볼트, 400m 계주 세계신! 2연속 3관왕

<앵커 멘트>

우사인 볼트가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최초로 육상 단거리에서 2연속 3관왕에 올랐습니다.

특히 마지막을 세계 최고 기록으로 마무리해 볼트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임을 다시 입증하며 자신의 전설을 완성했습니다.

런던에서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상 트랙 마지막 경기 남자 400m 계주,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는 폭발 직전에 달합니다.

6번 레인 자메이카와 바로 옆 미국은 출발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미국이 첫번째 주자와 2번째 주자까지 간발의 차로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자메이카의 3번 주자 요한 블레이크는 폭풍 같은 역주로 미국의 타이슨 게이를 따라잡았습니다.

드디어 벼락이 칠 차례, 전광석화처럼 우사인 볼트는 거침 없이 내달려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단거리 3관왕에 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록은 36초 84로 종전 세계 기록을 0.2초 줄였습니다.

<인터뷰> 우사인 볼트 :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올해 다시 더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해 정말 기쁩니다."

2위 미국과 3위 트리니다드 토바고 선수들도 볼트에게 아낌 없는 경의를 표하며 완패를 시인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 그의 질주는 여전히 진행형으로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