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신축공사장 화재…오늘 현장 감식

입력 2012.08.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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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

경복궁옆 국립 현대미술관 신축공사장에서 어제 큰 불이 났는데요.

인화성 물질이 많아 인부 4명이 숨지는 등 희생이 컷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감식에 나섭니다.

정연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현대미술관 신축공사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녹취> "너무 심하게 탄다. 무슨 핵폭탄 터진 것 같아."

어제 오전 11시 20분에 시작된 불은 1시간 반동안 계속되면서 인부 4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공사장 지하 3층에서 전기작업 도중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지하 1층까지 번졌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인부들이 질식한 것입니다.

또 현장 인부 20여명이 유독성 가스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과 샌드위치 판넬은 물론 유독가스를 내뿜는 우레탄까지 산재해 있는데도 소방 장비는 소화기뿐이었습니다.

<녹취> 공사장 근로자 : "상황이 소화기로 끌 상황이 아니었어요. 엄청 불이 확 피는데."

특히 공사장의 경우 소방점검 대상이 아닌데다 관리도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화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종로소방서장 : "거기에 같은 소방시설은 아직 설치 공사중에 있으므로 사용할 수가 없는 상태라."

경찰은 오늘 2차 현장 감식을 하고, 시공사인 GS건설 컨소시엄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유무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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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 신축공사장 화재…오늘 현장 감식
    • 입력 2012-08-14 0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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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 경복궁옆 국립 현대미술관 신축공사장에서 어제 큰 불이 났는데요. 인화성 물질이 많아 인부 4명이 숨지는 등 희생이 컷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감식에 나섭니다. 정연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현대미술관 신축공사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녹취> "너무 심하게 탄다. 무슨 핵폭탄 터진 것 같아." 어제 오전 11시 20분에 시작된 불은 1시간 반동안 계속되면서 인부 4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공사장 지하 3층에서 전기작업 도중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지하 1층까지 번졌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인부들이 질식한 것입니다. 또 현장 인부 20여명이 유독성 가스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과 샌드위치 판넬은 물론 유독가스를 내뿜는 우레탄까지 산재해 있는데도 소방 장비는 소화기뿐이었습니다. <녹취> 공사장 근로자 : "상황이 소화기로 끌 상황이 아니었어요. 엄청 불이 확 피는데." 특히 공사장의 경우 소방점검 대상이 아닌데다 관리도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화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종로소방서장 : "거기에 같은 소방시설은 아직 설치 공사중에 있으므로 사용할 수가 없는 상태라." 경찰은 오늘 2차 현장 감식을 하고, 시공사인 GS건설 컨소시엄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유무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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