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FTA로 전통 과실주 타격

입력 2012.08.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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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EU, 미국 등과의 FTA 체결 이후 복분자나 머루주 같은 과실주 생산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분자술을 만드는 중소 업체입니다.

복분자 발효 통은 텅 비어있고 술 생산 라인도 멈춰 섰습니다.

3,4 년 전만 해도 한해 18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금은 6분의 1로 줄어들면서 공장은 사실상 휴업 상태입니다.

<인터뷰> 정남섭(복분자술 제조업체) : "술을 주입할 수 있는 것이 한 달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밖에 안되니까, 지금 현재 자금난에 상당히 어렵고."

EU나 미국 등과의 FTA 체결 이후 복분자나 머루, 오디 같은 전통 과실주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실주 출고량은 지난 2천 8년에 정점을 찍은 뒤, 3년 만에 20퍼센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한-EU FTA 발효 이후 유럽산 와인 수입량은 12퍼센트 정도 증가했습니다.

정부에서도 FTA 상대국에서 수입이 증가해 손해를 보는 중소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원 요건을 완화했습니다.

<녹취> 구본종(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조정지원팀장) :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하고 교역 비중이 많다 보니까 FTA 이행으로 피해를 보는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여왔던 과실주 업체들이 FTA 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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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FTA로 전통 과실주 타격
    • 입력 2012-08-14 0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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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EU, 미국 등과의 FTA 체결 이후 복분자나 머루주 같은 과실주 생산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분자술을 만드는 중소 업체입니다. 복분자 발효 통은 텅 비어있고 술 생산 라인도 멈춰 섰습니다. 3,4 년 전만 해도 한해 18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금은 6분의 1로 줄어들면서 공장은 사실상 휴업 상태입니다. <인터뷰> 정남섭(복분자술 제조업체) : "술을 주입할 수 있는 것이 한 달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밖에 안되니까, 지금 현재 자금난에 상당히 어렵고." EU나 미국 등과의 FTA 체결 이후 복분자나 머루, 오디 같은 전통 과실주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실주 출고량은 지난 2천 8년에 정점을 찍은 뒤, 3년 만에 20퍼센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한-EU FTA 발효 이후 유럽산 와인 수입량은 12퍼센트 정도 증가했습니다. 정부에서도 FTA 상대국에서 수입이 증가해 손해를 보는 중소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원 요건을 완화했습니다. <녹취> 구본종(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조정지원팀장) :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하고 교역 비중이 많다 보니까 FTA 이행으로 피해를 보는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여왔던 과실주 업체들이 FTA 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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