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무관심 반성 ‘참회의 20만 배’

입력 2012.08.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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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 67주년 광복절인데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반성하는 20만 배 절하기 행사가 어제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성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엄숙히 절을 올립니다.

온몸이 땀으로 젖고 무릎이 저리지만 쉼없이 절을 이어갑니다.

일제시대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당한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참회하는 의미의 절입니다.

피해자 수 만큼인 20 만 배를 올리며 그동안의 무관심에 대해 철저히 반성도 해봅니다.

<인터뷰> 남정은(경기 성남시) :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고. 내가 이 절을 하므로써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광복절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행사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인 4·3 의 아픔을 간직한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강흥수(행사 주관 단체 사무국장) : "이 땅 위에 두번 다시 이런 아픔과 상처, 전쟁으로 인한 모든 사람들의 인권 유린이 없었으면 좋겠다."

위안부 할머니들도 제주 4·3 평화공원을 직접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아픈 역사의 기억을 나눕니다.

<인터뷰> 이용수(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 "빨리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우리 젊은 사람들은 같이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이번 행사는 오늘까지 평화기원 걷기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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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문제 무관심 반성 ‘참회의 20만 배’
    • 입력 2012-08-14 07:11: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내일이 67주년 광복절인데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반성하는 20만 배 절하기 행사가 어제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성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엄숙히 절을 올립니다. 온몸이 땀으로 젖고 무릎이 저리지만 쉼없이 절을 이어갑니다. 일제시대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당한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참회하는 의미의 절입니다. 피해자 수 만큼인 20 만 배를 올리며 그동안의 무관심에 대해 철저히 반성도 해봅니다. <인터뷰> 남정은(경기 성남시) :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고. 내가 이 절을 하므로써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광복절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행사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인 4·3 의 아픔을 간직한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강흥수(행사 주관 단체 사무국장) : "이 땅 위에 두번 다시 이런 아픔과 상처, 전쟁으로 인한 모든 사람들의 인권 유린이 없었으면 좋겠다." 위안부 할머니들도 제주 4·3 평화공원을 직접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아픈 역사의 기억을 나눕니다. <인터뷰> 이용수(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 "빨리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우리 젊은 사람들은 같이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이번 행사는 오늘까지 평화기원 걷기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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