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문’ 구속…경찰수사 탄력

입력 2012.08.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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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기문 씨가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검찰 청사를 나온 조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조기문(새누리당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 "3억 원 받은 것 인정하시나요? 현기환 전 의원과 문자주고 받았나요"

부산지법은 조씨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 증거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조기문 씨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영희 의원이 조 씨에게 건넨 3억 원에는 5만 원권뿐 아니라 달러나 유로화, 엔화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 의원 남편 회사 등을 상대로 3억 원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씨가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해 현영희 의원과 연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기환 전 의원과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 씨가 차명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을 은폐하려고 시도했던 정황도 포착된 만큼 이 휴대전화 내역을 살펴보면 3억 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씨에 대한 보강수사가 끝나는 대로 3억 원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다시 소환해 공천 청탁 대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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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문’ 구속…경찰수사 탄력
    • 입력 2012-08-14 07: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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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기문 씨가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검찰 청사를 나온 조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조기문(새누리당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 "3억 원 받은 것 인정하시나요? 현기환 전 의원과 문자주고 받았나요" 부산지법은 조씨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 증거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조기문 씨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영희 의원이 조 씨에게 건넨 3억 원에는 5만 원권뿐 아니라 달러나 유로화, 엔화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 의원 남편 회사 등을 상대로 3억 원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씨가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해 현영희 의원과 연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기환 전 의원과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 씨가 차명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을 은폐하려고 시도했던 정황도 포착된 만큼 이 휴대전화 내역을 살펴보면 3억 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씨에 대한 보강수사가 끝나는 대로 3억 원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다시 소환해 공천 청탁 대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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