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우리 아이 뭐 시킬까” 직업 체험 열풍

입력 2012.08.14 (09:18) 수정 2012.08.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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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청소년들, 대학 진학할 때 본인의 적성과 원하는 진로보다는 점수 맞춰서 학교나 과를 선택할 때가 많죠.



네, 현실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거나 다양한 직업을 미리 체험해볼 기회가 거의 없는 게 참 안타까운데요.



특히 의사나 판사, 검사같은 전문직은 막연하게 머릿속으로 그려볼 뿐, 직접 체험해볼 기회는 어른들도 갖기 어려울텐데요,



정아연 기자, 그런데 잘 찾아보면 학생들이 일일 의사나 판.검사가 될수 있는 기회가 있다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일반 병원에서 사나흘간 하는 체험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요.



해외 유학생들도 방학을 이용해서 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보고 즐기기만 하는 일일 체험이 아닙니다.



전문 의사들과 함께 실습도 해볼 수 있구요.



미래의 판사, 검사 선배들을 통해 실질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녀에게 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해줄 직업 체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서울의 한 병원입니다.



여느 병동과 다를 바 없는 회진 모습이죠.



<녹취> "체력만 잘 회복을 하면 괜찮으실테니까요 "



<녹취> "스타킹은 왜 해요? "



<녹취> "무릎이 붓기 때문에 붓는 것을 가라앉혀주기 위해서 하는 거고 "



질문은 엉뚱하지만, 자세만큼은 진지한 이들, 의사 체험에 나선 중고등학생들입니다.



<녹취> "환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콕 집어주시는 모습을 봤는데 어떻게 그것을 다 기억하시는지.."



<녹취> "결국 그만큼의 관심을 가져야지 환자분들 치료가 빨라지고 하니까.. "



전문 의료진과 함께 나흘 동안 생생한 의료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인터뷰> 홍병윤(정형외과 전문의) : "(체험 학생) 상당수가 의대에 진학한 경우가 많고 그 중에서도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장래희망에 대해서 막연하게 체험이 없이 생각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좀 더 구체화를 시켜주고..."



그래선지 의사의 꿈을 가진 학생들의 지원 경쟁이 치열한데요~



유학생들도 찾아온다고요



<녹취> " 수술을 하다가 장갑이 찢어질 수도 있고 항상 손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한데.."



실제 수술실 들어갈 준비를 하는 건데요~



<녹취> "항상 손가락이 위를 향하게 수건도 무릎을 구부려서 집도록 해야 해요 "



TV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죠?



직접 해보니 손동작에도 다 이유가 있었네요



<인터뷰> "손 닦는 거 되게 아파요.. 그냥 닦는 건 줄 알았는데 되게 아픈 솔로.. "



닦는 것이 되게 신기해요 .



하나라도 놓칠세라 온 감각을 집중하는 학생들,막연했던 꿈이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이예슬(하나고교 1학년) : "잠깐 서있었는데 다리가 굉장히 아팠거든요 제가 나중에 그런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걱정도 되었어요 ."



<인터뷰> 안준표(서라벌고교 2학년) : "고단하지만 환자를 치료함으로서 얻는 보람은 그 고단함을 뛰어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곳은 경기도의 한 법원인데요



<녹취> "검사하고 피고인 및 변호인이 마주보고 재판을 하게 되있구요. 그리고 이 가운데는 증인석이에요 ."



법조인의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는 가슴 설레는 장소겠죠.



<인터뷰> 박도훈(파주 봉일천고등학교 1학년) : "제 꿈에 도움이 되는 것도 많고, 유익하고 재미도 있고 좋은 것 같아요. "



평소 동경만 해오던 직업, 막상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를 수 있는데요,



법복을 갖춰입고 법정에도 서봅니다.



뇌물사건의 모의 재판을 진행하는 건데요



<녹취>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



현장 체험 뒤에는 검사, 변호사 등과 만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데요.



미래의 선배들을 만나서인지 동기부여도 확실합니다.



<인터뷰> 진윤서(부산 신도고등학교 1학년) : "현실적인 이유로 제가 안 될 것 같아서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모델들의 워킹이 이어지는 패션쇼~



무대 뒤는 눈코뜰새가 없습니다.



<녹취> " 그 다음에 진행될 쇼 대기하고 있어요 갈아입힐 옷..."



<녹취> "무거운 팔찌도 좀 끼시오"



패션 코디네이터를 해 본 여학생, 쇼에 대한 평가도 제법 의젓한데요.



<녹취> "얼굴과 옷이 잘 어울렸고, 스타일도 잘 맞았고, 호흡도 좋았어요."



이곳은요 다양한 직업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찾도록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직업 체험관입니다.



<녹취> "활주로에서 약간 벗어나서 착륙했지만 처음 한 건데 잘했어요."



가장 인기있는 소방관 체험~



소방관 꿈나무답게 불 앞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습니다 .



<녹취> "긴장을 늦추면 안 될 것 같아요. "



신고접수부터 현장 출동, 인명 구출, 실제 소방관의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의성(한국잡월드 이사장) : "110여가지의 직업을 직접 몸소 체험하고 1대 1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게임 방식의 검사를 통해 어느 쪽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가 진로 상담을 해줍니다.



<인터뷰> 신영선(경기도 의정부시) : "(타 직업체험은)대부분 건축사만 하는데 여기는 건축내장을 한다든가. 그런 직업 분류가 나눠져 있으니까 훨씬 더 효과적이에요."



자녀의 미래의 모습이 궁금하시다고요?



미래의 꿈을 한걸음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 현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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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우리 아이 뭐 시킬까” 직업 체험 열풍
    • 입력 2012-08-14 09:18:28
    • 수정2012-08-14 13:13:1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우리나라 청소년들, 대학 진학할 때 본인의 적성과 원하는 진로보다는 점수 맞춰서 학교나 과를 선택할 때가 많죠.

네, 현실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거나 다양한 직업을 미리 체험해볼 기회가 거의 없는 게 참 안타까운데요.

특히 의사나 판사, 검사같은 전문직은 막연하게 머릿속으로 그려볼 뿐, 직접 체험해볼 기회는 어른들도 갖기 어려울텐데요,

정아연 기자, 그런데 잘 찾아보면 학생들이 일일 의사나 판.검사가 될수 있는 기회가 있다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일반 병원에서 사나흘간 하는 체험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요.

해외 유학생들도 방학을 이용해서 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보고 즐기기만 하는 일일 체험이 아닙니다.

전문 의사들과 함께 실습도 해볼 수 있구요.

미래의 판사, 검사 선배들을 통해 실질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녀에게 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해줄 직업 체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서울의 한 병원입니다.

여느 병동과 다를 바 없는 회진 모습이죠.

<녹취> "체력만 잘 회복을 하면 괜찮으실테니까요 "

<녹취> "스타킹은 왜 해요? "

<녹취> "무릎이 붓기 때문에 붓는 것을 가라앉혀주기 위해서 하는 거고 "

질문은 엉뚱하지만, 자세만큼은 진지한 이들, 의사 체험에 나선 중고등학생들입니다.

<녹취> "환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콕 집어주시는 모습을 봤는데 어떻게 그것을 다 기억하시는지.."

<녹취> "결국 그만큼의 관심을 가져야지 환자분들 치료가 빨라지고 하니까.. "

전문 의료진과 함께 나흘 동안 생생한 의료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인터뷰> 홍병윤(정형외과 전문의) : "(체험 학생) 상당수가 의대에 진학한 경우가 많고 그 중에서도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장래희망에 대해서 막연하게 체험이 없이 생각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좀 더 구체화를 시켜주고..."

그래선지 의사의 꿈을 가진 학생들의 지원 경쟁이 치열한데요~

유학생들도 찾아온다고요

<녹취> " 수술을 하다가 장갑이 찢어질 수도 있고 항상 손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한데.."

실제 수술실 들어갈 준비를 하는 건데요~

<녹취> "항상 손가락이 위를 향하게 수건도 무릎을 구부려서 집도록 해야 해요 "

TV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죠?

직접 해보니 손동작에도 다 이유가 있었네요

<인터뷰> "손 닦는 거 되게 아파요.. 그냥 닦는 건 줄 알았는데 되게 아픈 솔로.. "

닦는 것이 되게 신기해요 .

하나라도 놓칠세라 온 감각을 집중하는 학생들,막연했던 꿈이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이예슬(하나고교 1학년) : "잠깐 서있었는데 다리가 굉장히 아팠거든요 제가 나중에 그런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걱정도 되었어요 ."

<인터뷰> 안준표(서라벌고교 2학년) : "고단하지만 환자를 치료함으로서 얻는 보람은 그 고단함을 뛰어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곳은 경기도의 한 법원인데요

<녹취> "검사하고 피고인 및 변호인이 마주보고 재판을 하게 되있구요. 그리고 이 가운데는 증인석이에요 ."

법조인의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는 가슴 설레는 장소겠죠.

<인터뷰> 박도훈(파주 봉일천고등학교 1학년) : "제 꿈에 도움이 되는 것도 많고, 유익하고 재미도 있고 좋은 것 같아요. "

평소 동경만 해오던 직업, 막상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를 수 있는데요,

법복을 갖춰입고 법정에도 서봅니다.

뇌물사건의 모의 재판을 진행하는 건데요

<녹취>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

현장 체험 뒤에는 검사, 변호사 등과 만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데요.

미래의 선배들을 만나서인지 동기부여도 확실합니다.

<인터뷰> 진윤서(부산 신도고등학교 1학년) : "현실적인 이유로 제가 안 될 것 같아서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모델들의 워킹이 이어지는 패션쇼~

무대 뒤는 눈코뜰새가 없습니다.

<녹취> " 그 다음에 진행될 쇼 대기하고 있어요 갈아입힐 옷..."

<녹취> "무거운 팔찌도 좀 끼시오"

패션 코디네이터를 해 본 여학생, 쇼에 대한 평가도 제법 의젓한데요.

<녹취> "얼굴과 옷이 잘 어울렸고, 스타일도 잘 맞았고, 호흡도 좋았어요."

이곳은요 다양한 직업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찾도록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직업 체험관입니다.

<녹취> "활주로에서 약간 벗어나서 착륙했지만 처음 한 건데 잘했어요."

가장 인기있는 소방관 체험~

소방관 꿈나무답게 불 앞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습니다 .

<녹취> "긴장을 늦추면 안 될 것 같아요. "

신고접수부터 현장 출동, 인명 구출, 실제 소방관의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의성(한국잡월드 이사장) : "110여가지의 직업을 직접 몸소 체험하고 1대 1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게임 방식의 검사를 통해 어느 쪽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가 진로 상담을 해줍니다.

<인터뷰> 신영선(경기도 의정부시) : "(타 직업체험은)대부분 건축사만 하는데 여기는 건축내장을 한다든가. 그런 직업 분류가 나눠져 있으니까 훨씬 더 효과적이에요."

자녀의 미래의 모습이 궁금하시다고요?

미래의 꿈을 한걸음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 현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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