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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美 최악의 가뭄…국제 곡물가 급등
입력 2012.08.14 (16:11) 오늘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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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의 식량창고인 미국에 대가뭄이 들이닥쳤습니다.

옥수수와 콩, 밀 같은 곡물의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값이 치솟았는데요.

지구촌이 다시 식량 파동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부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조기자, 미국의 가뭄이 어느정도로 심각한 건가요?

<답변> 네, 미 중서부의 곡창지대에서는 56년만에 최악이라고 하는 극심한 가뭄이 몇달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국 전체 카운티의 절반이 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정도입니다.

최악의 가뭄으로 곡물 생산량도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농무부 올해 옥수수 생산량이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또, 콩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12%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곡물 수확량이 줄면서 사료값도 뛰고 있는데요.

견디지 못한 축산 농가들은 가축을 헐값에 팔거나 아예 도축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1억 7천만 달러 우리돈 약 2천억원을 풀어 돼지와 닭,양고기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지원책까지 내놓은 상황입니다.

<질문> 미국의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국제 곡물가도 치솟고 있다고요?

<답변>

네, 미국은 세계 최대 옥수수·콩 생산지인데요.

세계 3대 곡물인 옥수수와 콩, 밀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세계 생산량의 40%에 이릅니다.

미국뿐 만아니라 최대 밀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주요 콩 생산지인 브라질 등에서도 가뭄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때문에 국제 곡물가도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7월말 현재 옥수수 선물가격은 한달 사이에 19.9% 상승했고요.

밀의 선물가격도 20.2%, 콩 역시 13.8% 올랐습니다.

2007~2008년 방글라데시와 아이티 등 30여개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던 식량위기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질문>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으면서 국제 사회도 공동대응에 나섰다고요?

<답변>

네, G20과 UN이 곡물 가격의 안정을 위해 공동 대응할 방침입니다.

외신들은 G20 대표들과 UN 농업담당자들이 빠르면 오는 9월 아니면 10월 안에 긴급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G20 관계자들은 긴급 포럼이 패닉의 징조는 아니라면서 전면적인 식량위기로 번질 조짐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번 포럼에서는 2007년과 같은 공급부족 사태를 피하기 위해 각국이 곡물 수출 제한과 사재기와 같은 변덕을 부리지 않도록 정책적인 합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이례적으로 미국 에너지정책에도 개입하고 나섰는데요.

유엔 산하의 식량농업기구는 곡물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의 에탄올 의무 생산 조치를 잠정 유예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우리도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습니까? 우리 물가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답변>

당장은 비축분이 있기때문에 우리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데요.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올해 연말 이후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은 국제곡물가격이 10%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3~11개월의 시차를 두고 0.21%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사료 원료의 대부분이 수입곡물인 축산농가와 식품업계는 벌써 비상입니다.

일부 밀가루 제조업체는 수입 원맥 가격이 너무 올라 구매를 일시 중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밀과 콩의 무관세 수입과 함께 공공비축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국제곡물가 급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 곡물조달체계 개선 등 보완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 [지구촌 경제] 美 최악의 가뭄…국제 곡물가 급등
    • 입력 2012-08-14 16:11:02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세계의 식량창고인 미국에 대가뭄이 들이닥쳤습니다.

옥수수와 콩, 밀 같은 곡물의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값이 치솟았는데요.

지구촌이 다시 식량 파동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부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조기자, 미국의 가뭄이 어느정도로 심각한 건가요?

<답변> 네, 미 중서부의 곡창지대에서는 56년만에 최악이라고 하는 극심한 가뭄이 몇달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국 전체 카운티의 절반이 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정도입니다.

최악의 가뭄으로 곡물 생산량도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농무부 올해 옥수수 생산량이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또, 콩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12%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곡물 수확량이 줄면서 사료값도 뛰고 있는데요.

견디지 못한 축산 농가들은 가축을 헐값에 팔거나 아예 도축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1억 7천만 달러 우리돈 약 2천억원을 풀어 돼지와 닭,양고기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지원책까지 내놓은 상황입니다.

<질문> 미국의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국제 곡물가도 치솟고 있다고요?

<답변>

네, 미국은 세계 최대 옥수수·콩 생산지인데요.

세계 3대 곡물인 옥수수와 콩, 밀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세계 생산량의 40%에 이릅니다.

미국뿐 만아니라 최대 밀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주요 콩 생산지인 브라질 등에서도 가뭄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때문에 국제 곡물가도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7월말 현재 옥수수 선물가격은 한달 사이에 19.9% 상승했고요.

밀의 선물가격도 20.2%, 콩 역시 13.8% 올랐습니다.

2007~2008년 방글라데시와 아이티 등 30여개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던 식량위기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질문>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으면서 국제 사회도 공동대응에 나섰다고요?

<답변>

네, G20과 UN이 곡물 가격의 안정을 위해 공동 대응할 방침입니다.

외신들은 G20 대표들과 UN 농업담당자들이 빠르면 오는 9월 아니면 10월 안에 긴급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G20 관계자들은 긴급 포럼이 패닉의 징조는 아니라면서 전면적인 식량위기로 번질 조짐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번 포럼에서는 2007년과 같은 공급부족 사태를 피하기 위해 각국이 곡물 수출 제한과 사재기와 같은 변덕을 부리지 않도록 정책적인 합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이례적으로 미국 에너지정책에도 개입하고 나섰는데요.

유엔 산하의 식량농업기구는 곡물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의 에탄올 의무 생산 조치를 잠정 유예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우리도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습니까? 우리 물가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답변>

당장은 비축분이 있기때문에 우리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데요.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올해 연말 이후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은 국제곡물가격이 10%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3~11개월의 시차를 두고 0.21%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사료 원료의 대부분이 수입곡물인 축산농가와 식품업계는 벌써 비상입니다.

일부 밀가루 제조업체는 수입 원맥 가격이 너무 올라 구매를 일시 중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밀과 콩의 무관세 수입과 함께 공공비축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국제곡물가 급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 곡물조달체계 개선 등 보완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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