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인간 ‘반기문’으로…

입력 2012.08.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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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를 누비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짧은 시간 고향 사람들과 만나 인간 반기문으로 돌아왔습니다.

UN 사무총장으로서의 역경과 남은 임기 동안의 포부도 전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짧은 30분, 인간 반기문으로 돌아왔습니다.

반 총장은 한국형 업무추진이라는 세계의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6년간 사적인 모임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며, 그 간의 어려움을 담담히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UN사무총장) : "꼭 만나야 할 분들은 제가 집으로 가서 살짝 만나고, 주말에 살짝 만나고, 사무총장으로서 정정당당하게 해야 하고, 또 너무 정정당당해서 끝까지 나가면 벼랑 끝에서 떨어지는 수가 생기거든요."

반 총장은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반기문(UN 사무총장) : "한국민 중에 열정이 없는 사람은 없죠. 그런데, 남에게 동정심을 갖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합쳤을 때 글로벌 시티즌이 되는 겁니다."

특히, 남은 임기 동안 기아와 전쟁, 질병으로 죽는 사람들을 3천만 명을 줄이고, 오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개발 계획의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며, 한국이 그 중심에 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종(충북지사) : "반기문 총장께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국제아동빈곤퇴치에 충북도 앞으로 일조해 나가고자 합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3박 4일의 국내 공식일정을 마치고 어제 다시 출국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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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사무총장, 인간 ‘반기문’으로…
    • 입력 2012-08-15 07: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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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를 누비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짧은 시간 고향 사람들과 만나 인간 반기문으로 돌아왔습니다. UN 사무총장으로서의 역경과 남은 임기 동안의 포부도 전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짧은 30분, 인간 반기문으로 돌아왔습니다. 반 총장은 한국형 업무추진이라는 세계의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6년간 사적인 모임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며, 그 간의 어려움을 담담히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UN사무총장) : "꼭 만나야 할 분들은 제가 집으로 가서 살짝 만나고, 주말에 살짝 만나고, 사무총장으로서 정정당당하게 해야 하고, 또 너무 정정당당해서 끝까지 나가면 벼랑 끝에서 떨어지는 수가 생기거든요." 반 총장은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반기문(UN 사무총장) : "한국민 중에 열정이 없는 사람은 없죠. 그런데, 남에게 동정심을 갖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합쳤을 때 글로벌 시티즌이 되는 겁니다." 특히, 남은 임기 동안 기아와 전쟁, 질병으로 죽는 사람들을 3천만 명을 줄이고, 오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개발 계획의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며, 한국이 그 중심에 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종(충북지사) : "반기문 총장께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국제아동빈곤퇴치에 충북도 앞으로 일조해 나가고자 합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3박 4일의 국내 공식일정을 마치고 어제 다시 출국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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