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국 11조원 치수사업 본격 참여 시동

입력 2012.08.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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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지난해 사상초유의 물난리를 겪었던 태국에서 11조원 규모의 치수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태국 농업부와 물관리 분야 양해각서를 맺고 우리의 치수관리 경험과 기술을 태국과 공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태국 방콕.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든 요즘 거의 매일같이 폭우가 내립니다.

단 30분 동안의 비에 저지대와 상습 침수 지역엔 금새 물이 들어찹니다.

<인터뷰> 짜랏(방콕 시민) : "지난해와 같은 홍수는 없어야 돼요. 홍수가 나면 힘드니까요."

지난해 대홍수를 겪은 태국은 중부 차오프라야 강변에 둑을 쌓는 등 홍수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수 조절과 관개시설 개선 등 근본적인 치수 관리에는 앞선 기술과 경험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태국이 내각의 승인까지 거쳐 외국으론 처음으로 치수관리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한국과 맺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도엽(국토해양부 장관) : "축적된 경험을 짜오프라야 강이라든지 태국의 물관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태국은 11조 4천억원 규모의 물관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현재 입찰 제안서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치수관리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태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올해말까지 한국을 포함해 여러나라에서 입찰제안서를 받아 내년 1월말쯤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 인 치수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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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태국 11조원 치수사업 본격 참여 시동
    • 입력 2012-08-15 09:47: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지난해 사상초유의 물난리를 겪었던 태국에서 11조원 규모의 치수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태국 농업부와 물관리 분야 양해각서를 맺고 우리의 치수관리 경험과 기술을 태국과 공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태국 방콕.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든 요즘 거의 매일같이 폭우가 내립니다. 단 30분 동안의 비에 저지대와 상습 침수 지역엔 금새 물이 들어찹니다. <인터뷰> 짜랏(방콕 시민) : "지난해와 같은 홍수는 없어야 돼요. 홍수가 나면 힘드니까요." 지난해 대홍수를 겪은 태국은 중부 차오프라야 강변에 둑을 쌓는 등 홍수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수 조절과 관개시설 개선 등 근본적인 치수 관리에는 앞선 기술과 경험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태국이 내각의 승인까지 거쳐 외국으론 처음으로 치수관리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한국과 맺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도엽(국토해양부 장관) : "축적된 경험을 짜오프라야 강이라든지 태국의 물관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태국은 11조 4천억원 규모의 물관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현재 입찰 제안서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치수관리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태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올해말까지 한국을 포함해 여러나라에서 입찰제안서를 받아 내년 1월말쯤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 인 치수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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