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주당 정권 각료 첫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입력 2012.08.15 (10:15) 수정 2012.08.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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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민주당 정권에서 각료가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오늘,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조금전 참배했다고 교토 통신이 전했습니다.

하타 유이치로 국토교통상도 오늘중으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할 예정입니다.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현직 일본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를 비롯한 16명의 각료는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으로 균열된 한일 관계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왕의 사과까지 요구한 이명박 대통령의 강성 발언이 연일 계속되자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보도는 알고 있지만, 그런 내용의 말을 한국측으로부터 일절 전해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이 대통령의 일왕 관련 발언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외교 당국자를 인용해 이 대통령의 발언은 메가톤급 충격이며, 수년에 걸쳐 두 나라 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도 이명박 정권에서 일왕의 방한은 구체화된 적이 없다면서 발언 배경에는 독도 방문에 이어 한일 관계에서 강경 자세를 보임으로써 '애국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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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민주당 정권 각료 첫 야스쿠니 신사 참배
    • 입력 2012-08-15 10:15:46
    • 수정2012-08-15 10: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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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민주당 정권에서 각료가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오늘,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조금전 참배했다고 교토 통신이 전했습니다. 하타 유이치로 국토교통상도 오늘중으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할 예정입니다.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현직 일본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를 비롯한 16명의 각료는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으로 균열된 한일 관계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왕의 사과까지 요구한 이명박 대통령의 강성 발언이 연일 계속되자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보도는 알고 있지만, 그런 내용의 말을 한국측으로부터 일절 전해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이 대통령의 일왕 관련 발언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외교 당국자를 인용해 이 대통령의 발언은 메가톤급 충격이며, 수년에 걸쳐 두 나라 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도 이명박 정권에서 일왕의 방한은 구체화된 적이 없다면서 발언 배경에는 독도 방문에 이어 한일 관계에서 강경 자세를 보임으로써 '애국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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