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한국 대표 기업 경쟁력 일본 ‘추월’

입력 2012.08.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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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대표 기업들이 크게 약진하면서, 일본 기업들을 잇따라 추월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미래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를 봐도 이런 추세는 확연합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의 전자제품 매장.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리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판매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김동건/LG전자 일본법인 차장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벽이 매우 낮아진 것 같습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일본의 전자제품 시장이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 앞에 결국 문을 연 겁니다.

실제로 스마트폰과 평면 TV, 반도체 등 8개 품목은 지난해 2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1위 품목이 11개에서 9개로 줄었습니다.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는 시가 총액도 줄줄이 일본 기업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16개 주요 업종중 우리 기업의 시가 총액이 일본 경쟁 기업을 넘어선 업종은 모두 6개.

3년 만에 2배로 늘었습니다.

LG 디스플레이는 최근 시가총액이 급감한 일본 샤프사를 3배 가까이 넘어섰고, 정유와 조선 업종도 일본 대표기업의 시총을 훌쩍 앞질렀습니다.

<인터뷰>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일본은 매우 심화돼 있고 한국은 탄탄하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이런 현상들이 재현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낙관은 이릅니다.

자동차와 부품 소재 등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일본 기업들이 많고, 우리 경제도 점차 저성장 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지평(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우리 기업도/ 새로운 제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일본 기업이 겪었던 어려움을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세계 금융 위기와 대지진의 여파로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일본.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위해선 무엇보다 시장을 내다보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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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한국 대표 기업 경쟁력 일본 ‘추월’
    • 입력 2012-08-16 07:10: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대표 기업들이 크게 약진하면서, 일본 기업들을 잇따라 추월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미래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를 봐도 이런 추세는 확연합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의 전자제품 매장.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리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판매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김동건/LG전자 일본법인 차장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벽이 매우 낮아진 것 같습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일본의 전자제품 시장이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 앞에 결국 문을 연 겁니다. 실제로 스마트폰과 평면 TV, 반도체 등 8개 품목은 지난해 2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1위 품목이 11개에서 9개로 줄었습니다.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는 시가 총액도 줄줄이 일본 기업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16개 주요 업종중 우리 기업의 시가 총액이 일본 경쟁 기업을 넘어선 업종은 모두 6개. 3년 만에 2배로 늘었습니다. LG 디스플레이는 최근 시가총액이 급감한 일본 샤프사를 3배 가까이 넘어섰고, 정유와 조선 업종도 일본 대표기업의 시총을 훌쩍 앞질렀습니다. <인터뷰>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일본은 매우 심화돼 있고 한국은 탄탄하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이런 현상들이 재현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낙관은 이릅니다. 자동차와 부품 소재 등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일본 기업들이 많고, 우리 경제도 점차 저성장 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지평(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우리 기업도/ 새로운 제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일본 기업이 겪었던 어려움을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세계 금융 위기와 대지진의 여파로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일본.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위해선 무엇보다 시장을 내다보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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