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개막] ① EPL 18일 개막 ‘빅3 대격돌’

입력 2012.08.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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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11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스완지시티전과 아스널-선덜랜드전 등 개막전 7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국내 팬들은 무엇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둥지에 안착한 '산소탱크' 박지성(QPR)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더불어 2012 런던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이 동메달을 따는 데 큰 힘이 된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도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팀 내에서 제대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박주영과 지동원은 개막전부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맨시티-맨유-첼시 '빅3 우승 격돌'

프리미어리그에서 전통의 '빅4'는 일반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첼시, 리버풀, 아스널을 손꼽는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가 공식 출범한 199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총 12차례 우승해 최강자로 인정을 받고 있고 첼시와 아스널이 나란히 세 차례 우승해 그 뒤를 잇고 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을 못했지만 12차례나 4강에 진입해 녹록지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상황이 변했다.

리버풀은 최근 세 시즌 동안 6~8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아스널 역시 2003-2004시즌 우승 이후 8시즌 동안이나 우승을 못하면서 '빅4'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구단주의 엄청난 투자 속에 스타급 선수의 영입으로 지난 시즌 맨유와 첼시 등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해 '신흥 명문'으로 떠올랐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지역 라이벌인 맨유와의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승점을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더불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2012 커뮤니티실드에서도 역전승으로 우승해 이번 시즌 첫 출발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전통의 강호인 맨유와 첼시를 필두로 맨시티로 이뤄진 신흥 '빅3'가 치열한 우승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힘내라!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맨유 유니폼을 벗고 QPR로 이적한 박지성(31)을 필두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 등 3명이다.

박지성은 일찌감치 영국 언론으로부터 QPR의 키플레이어로 인정을 받고 있어 '제2의 전성기'를 점쳐볼 만하다.

지난 시즌 17위로 겨우 강등을 면한 QPR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파비우 다 실바와 지난 시즌 임대로 뛴 삼바 디아키테를 낭시로부터 400만 파운드를 주고 완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애를 썼다.

하지만 영국 언론은 QPR의 예상성적을 강등권인 18위로 예상해 박지성의 활약이 더욱 간절하다.

지난 시즌 그라운드보다 벤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박주영과 지동원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아스널의 박주영은 최근 이적설이 퍼지는 데다 최근 '골잡이' 루카스 포돌스키(독일)의 영입으로 팀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박주영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2골을 넣어 대표팀 최다득점을 기록해 골감각을 끌어올렸지만 아스널의 프리시즌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아쉽기만 하다.

선덜랜드의 지동원도 '백업 공격수'의 자리에서 벗어나 주전급으로 올라서려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보여준 과감한 중거리포와 몸싸움을 더욱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박주영은 지동원과 개막전에서 만나게 됐지만 선발로 두 선수의 맞대결을 볼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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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축구개막] ① EPL 18일 개막 ‘빅3 대격돌’
    • 입력 2012-08-16 08:52:19
    연합뉴스
2012-2013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11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스완지시티전과 아스널-선덜랜드전 등 개막전 7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국내 팬들은 무엇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둥지에 안착한 '산소탱크' 박지성(QPR)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더불어 2012 런던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이 동메달을 따는 데 큰 힘이 된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도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팀 내에서 제대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박주영과 지동원은 개막전부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맨시티-맨유-첼시 '빅3 우승 격돌' 프리미어리그에서 전통의 '빅4'는 일반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첼시, 리버풀, 아스널을 손꼽는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가 공식 출범한 199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총 12차례 우승해 최강자로 인정을 받고 있고 첼시와 아스널이 나란히 세 차례 우승해 그 뒤를 잇고 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을 못했지만 12차례나 4강에 진입해 녹록지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상황이 변했다. 리버풀은 최근 세 시즌 동안 6~8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아스널 역시 2003-2004시즌 우승 이후 8시즌 동안이나 우승을 못하면서 '빅4'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구단주의 엄청난 투자 속에 스타급 선수의 영입으로 지난 시즌 맨유와 첼시 등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해 '신흥 명문'으로 떠올랐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지역 라이벌인 맨유와의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승점을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더불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2012 커뮤니티실드에서도 역전승으로 우승해 이번 시즌 첫 출발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전통의 강호인 맨유와 첼시를 필두로 맨시티로 이뤄진 신흥 '빅3'가 치열한 우승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힘내라!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맨유 유니폼을 벗고 QPR로 이적한 박지성(31)을 필두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 등 3명이다. 박지성은 일찌감치 영국 언론으로부터 QPR의 키플레이어로 인정을 받고 있어 '제2의 전성기'를 점쳐볼 만하다. 지난 시즌 17위로 겨우 강등을 면한 QPR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파비우 다 실바와 지난 시즌 임대로 뛴 삼바 디아키테를 낭시로부터 400만 파운드를 주고 완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애를 썼다. 하지만 영국 언론은 QPR의 예상성적을 강등권인 18위로 예상해 박지성의 활약이 더욱 간절하다. 지난 시즌 그라운드보다 벤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박주영과 지동원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아스널의 박주영은 최근 이적설이 퍼지는 데다 최근 '골잡이' 루카스 포돌스키(독일)의 영입으로 팀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박주영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2골을 넣어 대표팀 최다득점을 기록해 골감각을 끌어올렸지만 아스널의 프리시즌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아쉽기만 하다. 선덜랜드의 지동원도 '백업 공격수'의 자리에서 벗어나 주전급으로 올라서려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보여준 과감한 중거리포와 몸싸움을 더욱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박주영은 지동원과 개막전에서 만나게 됐지만 선발로 두 선수의 맞대결을 볼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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