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사재혁, 대표팀 합류…“다시 시작”

입력 2012.08.16 (09:41) 수정 2012.08.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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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부상 때문에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된 사재혁(27·강원도청)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무대에 도전하기로 했다.

대한역도연맹은 16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사재혁을 선수촌 훈련에 합류시키기로 의결했다.

연맹은 사재혁의 부상 정도와 수술 결과, 회복 속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국제무대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겠다는 본인의 의지도 높았다"고 말했다.

사재혁은 서울에서 팔을 수술받고 나서 최근 강원도 원주로 병원을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77㎏ 경기에서 인상 2차 시기에 바벨을 내려놓다 팔꿈치를 다쳤다.

경기를 기권해 목표한 올림픽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사재혁은 당시 팔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비쳐 우려를 낳았으나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운동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의 치료 경과를 봐서 선수촌 합류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며 "연맹에서 재활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재혁은 선수생활을 위협하는 부상을 수차례 이겨내고 세계무대를 제패한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2001년 오른 무릎, 2003년 왼쪽 어깨, 2005년 오른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으나 모든 후유증을 극복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한 뒤인 2010년에도 어깨를 다쳐 메스를 댔다.

그때도 선수생활 유지가 불투명하다는 주변의 관측을 뒤집고 재기해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재혁이 대표팀에 합류하면 다음에 도전할 국제대회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가 될 전망이다.

대한역도연맹은 대표 선수들을 19일 선수촌에 재소집해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맹은 이형근 남자 감독, 김기웅 여자 감독 등 코칭스태프를 유임하고 기존 국가대표의 틀도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 역도는 런던올림픽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연맹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다가오는 아시안게임부터 선전하기 위해 선수 발굴, 육성에 진력하자고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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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사재혁, 대표팀 합류…“다시 시작”
    • 입력 2012-08-16 09:41:55
    • 수정2012-08-16 14:49:38
    연합뉴스
불운한 부상 때문에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된 사재혁(27·강원도청)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무대에 도전하기로 했다. 대한역도연맹은 16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사재혁을 선수촌 훈련에 합류시키기로 의결했다. 연맹은 사재혁의 부상 정도와 수술 결과, 회복 속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국제무대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겠다는 본인의 의지도 높았다"고 말했다. 사재혁은 서울에서 팔을 수술받고 나서 최근 강원도 원주로 병원을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77㎏ 경기에서 인상 2차 시기에 바벨을 내려놓다 팔꿈치를 다쳤다. 경기를 기권해 목표한 올림픽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사재혁은 당시 팔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비쳐 우려를 낳았으나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운동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의 치료 경과를 봐서 선수촌 합류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며 "연맹에서 재활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재혁은 선수생활을 위협하는 부상을 수차례 이겨내고 세계무대를 제패한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2001년 오른 무릎, 2003년 왼쪽 어깨, 2005년 오른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으나 모든 후유증을 극복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한 뒤인 2010년에도 어깨를 다쳐 메스를 댔다. 그때도 선수생활 유지가 불투명하다는 주변의 관측을 뒤집고 재기해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재혁이 대표팀에 합류하면 다음에 도전할 국제대회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가 될 전망이다. 대한역도연맹은 대표 선수들을 19일 선수촌에 재소집해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맹은 이형근 남자 감독, 김기웅 여자 감독 등 코칭스태프를 유임하고 기존 국가대표의 틀도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 역도는 런던올림픽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연맹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다가오는 아시안게임부터 선전하기 위해 선수 발굴, 육성에 진력하자고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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