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10일 만에 ‘번개의 질주’ 재개

입력 2012.08.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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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육상 단거리 3관왕 2연패를 달성해 '살아 있는 전설'로 올라선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열흘 만에 다시 '번개의 질주'를 시작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볼트가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11차 대회 남자 200m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에서 볼트는 100m에는 불참하고 주 종목인 200m에만 출전한다.

대신 볼트는 일주일 뒤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13차 대회에서 100m 레이스에도 다시 시동을 건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 타이슨 게이(미국), 크리스토프 르매트르(프랑스) 등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속도를 겨뤘던 경쟁자들이 100m에 출전해 재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볼트는 취리히 대회에서 200m에도 출전해 '전설'의 위엄을 다시 뽐낼 전망이다.

이미 런던올림픽에서 부상 의혹을 완전히 털어내고 여전히 최고의 스프린터임을 확인한 터라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볼트의 독주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관심은 순위보다도 기록에 모인다.

볼트는 올림픽에서 100m 역대 2위 기록인 9초63을, 200m 역대 4위 기록인 19초32를 찍었다.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상승세를 탄 만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세계기록(100m 9초58·200m 19초19) 경신에 도전해볼 만하다.

물론 볼트가 세계기록을 새로 쓴 대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당장 새 기록을 낼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자신감과 함께 전성기의 페이스를 회복한 터라 '탄력'을 받아 올해가 가기 전에 또 하나의 '사건'을 저지를 수 있다는 기대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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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트, 10일 만에 ‘번개의 질주’ 재개
    • 입력 2012-08-16 10:01:24
    연합뉴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육상 단거리 3관왕 2연패를 달성해 '살아 있는 전설'로 올라선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열흘 만에 다시 '번개의 질주'를 시작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볼트가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11차 대회 남자 200m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에서 볼트는 100m에는 불참하고 주 종목인 200m에만 출전한다. 대신 볼트는 일주일 뒤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13차 대회에서 100m 레이스에도 다시 시동을 건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 타이슨 게이(미국), 크리스토프 르매트르(프랑스) 등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속도를 겨뤘던 경쟁자들이 100m에 출전해 재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볼트는 취리히 대회에서 200m에도 출전해 '전설'의 위엄을 다시 뽐낼 전망이다. 이미 런던올림픽에서 부상 의혹을 완전히 털어내고 여전히 최고의 스프린터임을 확인한 터라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볼트의 독주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관심은 순위보다도 기록에 모인다. 볼트는 올림픽에서 100m 역대 2위 기록인 9초63을, 200m 역대 4위 기록인 19초32를 찍었다.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상승세를 탄 만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세계기록(100m 9초58·200m 19초19) 경신에 도전해볼 만하다. 물론 볼트가 세계기록을 새로 쓴 대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당장 새 기록을 낼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자신감과 함께 전성기의 페이스를 회복한 터라 '탄력'을 받아 올해가 가기 전에 또 하나의 '사건'을 저지를 수 있다는 기대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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