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도로 침수…농작물 피해

입력 2012.08.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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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청주지역에는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시간당 60밀리 이상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와 조치원을 잇는 6차선 도로가 허리춤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지나던 차량들이 시동이 꺼진 채 갑자기 멈춰서며 일대 도로가 혼란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오경석 (운전자): "갑자기 물이 불어서 앞차가 서더니, 제 차도 서고 갑자기 시동이 꺼진거죠."

인근 저지대 마을도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절개지에서는 30여 톤의 토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농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 서른개 동이 한꺼번에 물에 잠겼습니다.

한창 수확중이던 토마토와 오이는 출하를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영호(피해 농민): "지금 이 농사는 끝난 겁니다. 그러니까 이 것을 말려서 다시 심으려고 하면 도저히 농사를 지을 수 없어요."

오리농장에서는 축사로 들어오는 물을 양수기로 퍼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젖소 농가에서도 급히 소들을 대피시켰지만 밀려든 진흙에 발이 빠져 꼼짝을 못합니다.

<인터뷰> 조병한 (축사 농민): "물이 허벅지까지 찼었고 오늘 비가 예정대로 온다고 해서 우리가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하고 있는데..."

충청북도는 어젯밤 내린 비로 청주와 청원지역에서 90여 건의 주택과 상가, 도로가 침수됐고 50여 헥타르에서 농경지 피해가 발생했다며 추가 피해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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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도로 침수…농작물 피해
    • 입력 2012-08-16 13:07:13
    뉴스 12
<앵커 멘트> 충북 청주지역에는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시간당 60밀리 이상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와 조치원을 잇는 6차선 도로가 허리춤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지나던 차량들이 시동이 꺼진 채 갑자기 멈춰서며 일대 도로가 혼란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오경석 (운전자): "갑자기 물이 불어서 앞차가 서더니, 제 차도 서고 갑자기 시동이 꺼진거죠." 인근 저지대 마을도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절개지에서는 30여 톤의 토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농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 서른개 동이 한꺼번에 물에 잠겼습니다. 한창 수확중이던 토마토와 오이는 출하를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영호(피해 농민): "지금 이 농사는 끝난 겁니다. 그러니까 이 것을 말려서 다시 심으려고 하면 도저히 농사를 지을 수 없어요." 오리농장에서는 축사로 들어오는 물을 양수기로 퍼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젖소 농가에서도 급히 소들을 대피시켰지만 밀려든 진흙에 발이 빠져 꼼짝을 못합니다. <인터뷰> 조병한 (축사 농민): "물이 허벅지까지 찼었고 오늘 비가 예정대로 온다고 해서 우리가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하고 있는데..." 충청북도는 어젯밤 내린 비로 청주와 청원지역에서 90여 건의 주택과 상가, 도로가 침수됐고 50여 헥타르에서 농경지 피해가 발생했다며 추가 피해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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