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제 넣은 가짜 건강기능식품 유통 일당 구속

입력 2012.08.16 (13:07) 수정 2012.08.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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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밀반입한 발기부전치료제를 넣은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정식 수입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온 일당이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제품은 모두 70억 원대나 됐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유통시킨 업체 대표 박모 씨와 유모 씨를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미국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캡슐 75만 개를 택배를 통해 밀반입한 뒤 수입건강기능식품 용기에 포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해당 제품이 정식 수입제품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지플로우'와 '옥타원', '라미코-F'와 'F-365' 제품을 식약청에 수입신고해 반입한 뒤, 발기부전치료제 캡슐로 내용물을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제품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미국 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 제품인 것처럼 홍보해 한 병당 3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됐으며,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만4천여 병, 76억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특히 판매량이 가장 많은 지플로우의 경우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모두 1일 권장섭취량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청은 해당 위조 제품을 압수, 회수 조치하고 이를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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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기부전제 넣은 가짜 건강기능식품 유통 일당 구속
    • 입력 2012-08-16 13:07:16
    • 수정2012-08-16 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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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밀반입한 발기부전치료제를 넣은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정식 수입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온 일당이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제품은 모두 70억 원대나 됐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유통시킨 업체 대표 박모 씨와 유모 씨를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미국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캡슐 75만 개를 택배를 통해 밀반입한 뒤 수입건강기능식품 용기에 포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해당 제품이 정식 수입제품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지플로우'와 '옥타원', '라미코-F'와 'F-365' 제품을 식약청에 수입신고해 반입한 뒤, 발기부전치료제 캡슐로 내용물을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제품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미국 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 제품인 것처럼 홍보해 한 병당 3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됐으며,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만4천여 병, 76억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특히 판매량이 가장 많은 지플로우의 경우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모두 1일 권장섭취량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청은 해당 위조 제품을 압수, 회수 조치하고 이를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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