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 천만 관객 돌파

<앵커 멘트>



우리 영화 ’도둑들’이 개봉 2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한국 영화로는 여섯 번째 천만 영화의 탄생입니다.



심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화 ’도둑들’이 마침내 천만 관객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개봉 22일 만입니다.



한국 영화로는 여섯 번째. 영화 ’해운대’ 이후 3년 만의 우리 영화계 경삽니다.



화려한 영상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최동훈(’도둑들’ 감독) : "이 영화에 나오는 많은 캐릭터에 대해 많은 관객이 성별 불문 좋아해 주신 듯."



’도둑들’의 흥행속도는 ’괴물’에 이어 역대 2위.



수익에서도 벌써 700억 원 넘게 벌어들여 역대 최고 흥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도둑들’은 기존 천만 영화들과는 차별화됩니다.



지진 해일의 ’해운대’, 환경과 반미 문제를 녹여낸 ’괴물’, 북파 공작원을 조명한 ’실미도’ 권력을 풍자한 ’왕의 남자’.



무거운 사회적 이슈를 내세웠던 기존의 영화와 달리, 오로지 영화적 재미로만 관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관객의 취향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한국형 순수 오락 영화가 할리우드와의 맞대결에서 완승했다는 점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천만 영화,



올해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중인 한국 영화계의 흥행 질주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심연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