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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식스 살렸더니 ‘감독 바꿔달라’
입력 2012.08.16 (15:39) 연합뉴스
 해체 위기에서 힘겹게 후원업체를 찾은 남자 프로배구 드림식스가 이번에는 박희상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집단 반발로 내홍을 겪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구단 신분인 드림식스 선수들이 지난 6일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을 만나 "박희상 감독과는 더는 같이 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선수들은 오래전부터 박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불만을 품어오다 급기야 KOVO에 감독을 보이콧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박 감독은 김남성 초대 감독의 뒤를 이어 2010년 7월부터 드림식스의 감독 대행을 맡아오다 지난해 1월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현역 시절 ‘배구 도사’로 이름을 날린 박 감독은 젊은 지도자답게 선수들의 정신력과 투지를 강조하며 신생팀의 돌풍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의욕이 앞선 나머지 패기 넘치는 선수들을 감싸 안기보다는 강하게 다그쳤고,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 총장은 선수들의 뜻을 존중해 박 감독과의 면담에서 지도스타일을 바꿀 것을 권유했고, 박 감독도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박 총장은 "내가 양쪽을 따로 불러 배구 선후배로서 얼굴 붉히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고 이후 사태가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18일 개막하는 수원컵 프로배구대회에는 드림식스가 정상적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서둘러 갈등을 봉합했지만 박 감독과 선수들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연맹의 이번 조치는 미봉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박 총장은 이를 인정하면서 "일단 컵대회를 지켜봐야겠지만 도저히 팀을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새 팀에 잘 인수될 수 있기 위해서라도 박 감독을 경질하든, 선수를 정리하든 사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모기업이 없어 KOVO 관리구단이 된 드림식스는 최근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와 17억원에 1년간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어 해체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선수단의 내분 사태로 골치를 앓고 있다.
  • 드림식스 살렸더니 ‘감독 바꿔달라’
    • 입력 2012-08-16 15:39:33
    연합뉴스
 해체 위기에서 힘겹게 후원업체를 찾은 남자 프로배구 드림식스가 이번에는 박희상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집단 반발로 내홍을 겪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구단 신분인 드림식스 선수들이 지난 6일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을 만나 "박희상 감독과는 더는 같이 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선수들은 오래전부터 박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불만을 품어오다 급기야 KOVO에 감독을 보이콧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박 감독은 김남성 초대 감독의 뒤를 이어 2010년 7월부터 드림식스의 감독 대행을 맡아오다 지난해 1월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현역 시절 ‘배구 도사’로 이름을 날린 박 감독은 젊은 지도자답게 선수들의 정신력과 투지를 강조하며 신생팀의 돌풍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의욕이 앞선 나머지 패기 넘치는 선수들을 감싸 안기보다는 강하게 다그쳤고,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 총장은 선수들의 뜻을 존중해 박 감독과의 면담에서 지도스타일을 바꿀 것을 권유했고, 박 감독도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박 총장은 "내가 양쪽을 따로 불러 배구 선후배로서 얼굴 붉히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고 이후 사태가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18일 개막하는 수원컵 프로배구대회에는 드림식스가 정상적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서둘러 갈등을 봉합했지만 박 감독과 선수들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연맹의 이번 조치는 미봉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박 총장은 이를 인정하면서 "일단 컵대회를 지켜봐야겠지만 도저히 팀을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새 팀에 잘 인수될 수 있기 위해서라도 박 감독을 경질하든, 선수를 정리하든 사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모기업이 없어 KOVO 관리구단이 된 드림식스는 최근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와 17억원에 1년간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어 해체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선수단의 내분 사태로 골치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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