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친정 매운맛!’ 롯데에 연장 역전승

입력 2012.08.16 (21:17) 수정 2012.08.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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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타선이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투수 정대현과 이승호를 연속으로 무너뜨리고 값진 역전승을 일궜다.



SK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3-5로 끌려가던 8회초 구원 등판한 롯데 정대현을 상대로 2점을 뽑아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10회에는 왼팔 이승호를 상대로 박정권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결승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6-5로 재역전승한 4위 SK는 3위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고 상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넥센은 목동경기에서 18일 만에 돌아온 왼손 투수 밴 헤켄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7-1로 제압했다.



지난달 29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2군에 갔다가 전날 돌아온 헤켄은 두산 타선에 맞서 7⅔이닝 동안 안타를 단 3개만 주고 삼진 6개를 곁들이며 두산 타선을 0점으로 막았다.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이날 패한 5위 KIA에 1.5경기 차로 따라붙고 중위권 경쟁에 가세했다.



LG는 홈런 포함 안타 17개를 몰아쳐 KIA를 10-3으로 완파하고 KIA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투타 균형이 무너진 KIA는 3연패에 빠졌다.



한편 포항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한화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재편성돼 치러진다.



◇잠실(LG 10-3 KIA) 



쌍둥이 타선이 모처럼 응집력을 발휘했다.



LG는 1-2로 뒤진 3회 집중 4연속 안타와 내야 땅볼을 묶어 3점을 뽑아 최근 3연패를 당했던 KIA 선발 서재응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LG는 6회 KIA의 바뀐 투수 한기주를 상대로 백기를 받아냈다.



1사 후 오지환, 박용택의 연속 안타와 KIA 중견수 이용규의 포구 실책으로 잡은 1,3루에서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 LG는 한기주의 폭투와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이진영의 중전 안타를 잡은 이용규가 3루에 악송구한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7-2로 점수를 벌렸다.



승부가 기운 7회에는 김용의가 우익수 쪽 펜스를 벼락같이 넘어가는 솔로포를 그려 승리를 자축했다.



LG는 6명의 타자가 안타 2개 이상을 때렸으나 김태완이 안타 맛을 보지 못해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하지 못했다.



◇목동(넥센 7-1 두산) 



발 빠른 넥센 2번 타자 서건창의 날이었다.



서건창은 0-0이던 3회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가 이택근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서건창은 5회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찬스를 연결했고, 넥센은 이택근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보탰다.



7회 2사 1,2루에서는 유한준이 좌익수 쪽으로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서건창은 8회에도 1타점 3루타를 때린 뒤 두산 중계진의 실책을 틈 타 득점에 이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서건창은 4타수3안타를 때리고 3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두산은 9회 터진 최준석의 홈런으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사직(SK 6-5 롯데) 



거액을 받고 SK에서 롯데로 옮긴 필승 불펜 정대현과 이승호가 잇달아 고개를 숙였다.



5-3으로 앞선 8회 등판한 정대현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호준이 힘이 빠진 정대현을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SK는 무사 2,3루에서 박정권의 내야 안타와 스퀴즈번트로 순식간에 5-5 동점을 이뤘다.



박정권의 타구는 1,2루간 깊은 곳으로 굴렀고, 1루 커버를 들어오던 정대현과 롯데 야수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안타로 둔갑했다.



연장 10회 결승점도 최정부터 시작됐다.



선두 최정이 이승호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가자 SK는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해결사’ 박정권이 이승호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전진수비하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박종윤의 2루타와 고의 4구로 1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정훈이 삼진으로 돌아선 뒤 손용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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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친정 매운맛!’ 롯데에 연장 역전승
    • 입력 2012-08-16 21:17:53
    • 수정2012-08-16 23:18:44
    연합뉴스
SK 와이번스 타선이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투수 정대현과 이승호를 연속으로 무너뜨리고 값진 역전승을 일궜다.

SK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3-5로 끌려가던 8회초 구원 등판한 롯데 정대현을 상대로 2점을 뽑아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10회에는 왼팔 이승호를 상대로 박정권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결승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6-5로 재역전승한 4위 SK는 3위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고 상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넥센은 목동경기에서 18일 만에 돌아온 왼손 투수 밴 헤켄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7-1로 제압했다.

지난달 29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2군에 갔다가 전날 돌아온 헤켄은 두산 타선에 맞서 7⅔이닝 동안 안타를 단 3개만 주고 삼진 6개를 곁들이며 두산 타선을 0점으로 막았다.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이날 패한 5위 KIA에 1.5경기 차로 따라붙고 중위권 경쟁에 가세했다.

LG는 홈런 포함 안타 17개를 몰아쳐 KIA를 10-3으로 완파하고 KIA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투타 균형이 무너진 KIA는 3연패에 빠졌다.

한편 포항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한화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재편성돼 치러진다.

◇잠실(LG 10-3 KIA) 

쌍둥이 타선이 모처럼 응집력을 발휘했다.

LG는 1-2로 뒤진 3회 집중 4연속 안타와 내야 땅볼을 묶어 3점을 뽑아 최근 3연패를 당했던 KIA 선발 서재응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LG는 6회 KIA의 바뀐 투수 한기주를 상대로 백기를 받아냈다.

1사 후 오지환, 박용택의 연속 안타와 KIA 중견수 이용규의 포구 실책으로 잡은 1,3루에서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 LG는 한기주의 폭투와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이진영의 중전 안타를 잡은 이용규가 3루에 악송구한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7-2로 점수를 벌렸다.

승부가 기운 7회에는 김용의가 우익수 쪽 펜스를 벼락같이 넘어가는 솔로포를 그려 승리를 자축했다.

LG는 6명의 타자가 안타 2개 이상을 때렸으나 김태완이 안타 맛을 보지 못해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하지 못했다.

◇목동(넥센 7-1 두산) 

발 빠른 넥센 2번 타자 서건창의 날이었다.

서건창은 0-0이던 3회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가 이택근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서건창은 5회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찬스를 연결했고, 넥센은 이택근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보탰다.

7회 2사 1,2루에서는 유한준이 좌익수 쪽으로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서건창은 8회에도 1타점 3루타를 때린 뒤 두산 중계진의 실책을 틈 타 득점에 이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서건창은 4타수3안타를 때리고 3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두산은 9회 터진 최준석의 홈런으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사직(SK 6-5 롯데) 

거액을 받고 SK에서 롯데로 옮긴 필승 불펜 정대현과 이승호가 잇달아 고개를 숙였다.

5-3으로 앞선 8회 등판한 정대현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호준이 힘이 빠진 정대현을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SK는 무사 2,3루에서 박정권의 내야 안타와 스퀴즈번트로 순식간에 5-5 동점을 이뤘다.

박정권의 타구는 1,2루간 깊은 곳으로 굴렀고, 1루 커버를 들어오던 정대현과 롯데 야수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안타로 둔갑했다.

연장 10회 결승점도 최정부터 시작됐다.

선두 최정이 이승호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가자 SK는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해결사’ 박정권이 이승호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전진수비하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박종윤의 2루타와 고의 4구로 1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정훈이 삼진으로 돌아선 뒤 손용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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