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숨은 영웅 ‘조지 쇼’ 49년 만에 훈장

입력 2012.08.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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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강점기 상하이 임시정부 독립운동의 숨은 영웅이었던 영국인 사업가 '조지 쇼'를 아십니까?

정부가 훈장을 추서한 지 49년 만에 쇼의 후손들이 한국을 찾아 할아버지의 값진 훈장을 받았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훈장 수여식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19년, 단둥에 무역회사를 설립한 영국인 사업가 조지 쇼.

일본의 감시를 피해 상하이 임시정부의 비밀 연락조직에게 자신의 사무실에 내주고 독립 자금과 무기운반도 지원했습니다.

아일랜드계인 쇼는 잉글랜드를 통해 겪었던 식민 통치의 아픔을 알고 독립운동을 도운 겁니다.

쇼의 활약상은 역사 기록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미국 작가 님 웨일즈는 저서 아리랑에서 쇼가 조선인들에게 '샤오'로 불렸고, 당시 큰 위험을 무릅쓰고 독립운동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쇼의 손녀 가족들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정부가 1963년 할아버지 쇼에게 추서했던 건국훈장 독립장을 대신 받기 위해섭니다.

그동안 후손을 찾을 수 없어 훈장이 주인을 찾는 데는 49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인터뷰>마조리 허칭스(손녀) : "제 할아버지가(그 시대에) 무엇인가 잘못된 것에 맞서서 싸웠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쁩니다."

정부 문서와 신문기사에서만 할아버지를 어렴풋하게 기억하던 후손들.

할아버지가 베푼 용감한 선행의 가치를 한국 땅에서 다시 찾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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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정부 숨은 영웅 ‘조지 쇼’ 49년 만에 훈장
    • 입력 2012-08-16 21:54:4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일제강점기 상하이 임시정부 독립운동의 숨은 영웅이었던 영국인 사업가 '조지 쇼'를 아십니까? 정부가 훈장을 추서한 지 49년 만에 쇼의 후손들이 한국을 찾아 할아버지의 값진 훈장을 받았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훈장 수여식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19년, 단둥에 무역회사를 설립한 영국인 사업가 조지 쇼. 일본의 감시를 피해 상하이 임시정부의 비밀 연락조직에게 자신의 사무실에 내주고 독립 자금과 무기운반도 지원했습니다. 아일랜드계인 쇼는 잉글랜드를 통해 겪었던 식민 통치의 아픔을 알고 독립운동을 도운 겁니다. 쇼의 활약상은 역사 기록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미국 작가 님 웨일즈는 저서 아리랑에서 쇼가 조선인들에게 '샤오'로 불렸고, 당시 큰 위험을 무릅쓰고 독립운동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쇼의 손녀 가족들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정부가 1963년 할아버지 쇼에게 추서했던 건국훈장 독립장을 대신 받기 위해섭니다. 그동안 후손을 찾을 수 없어 훈장이 주인을 찾는 데는 49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인터뷰>마조리 허칭스(손녀) : "제 할아버지가(그 시대에) 무엇인가 잘못된 것에 맞서서 싸웠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쁩니다." 정부 문서와 신문기사에서만 할아버지를 어렴풋하게 기억하던 후손들. 할아버지가 베푼 용감한 선행의 가치를 한국 땅에서 다시 찾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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