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징역 4년 선고…법정 구속

입력 2012.08.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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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화 김승연 회장이 오늘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재벌 총수들의 관행적 범죄를 엄벌하겠다는 사법부의 의지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심 선고을 앞두고 다소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출석한 한화 김승연 회장.

<녹취> 김승연(한화 그룹 회장) : "선고 끝나고 봅시다"

지난해 1월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만들고 계열사 주식을 가족에게 헐 값에 팔아 4천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심 재판부의 선고는 징역 4년의 실형과 벌금 51억원, 예상을 깨고 법정 구속까지 했습니다.

그룹 지배주주인 피고인이 모든 범행의 최대 수혜자로, 죄질이 나쁜데다 반성의 기미가 없어 엄벌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그룹에서 피고인이 체어맨의 약자인 CM으로 불리며 신의 경지에서 절대적인 충성의 대상이라는 검찰의 문건도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경영공백이나 경제발전 기여도로 이유로 재벌 총수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하던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인터뷰> 권창영(서울 서부지방법원 공보판사) : "국민의 여론이라든지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고려해서 양형을 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 회장은 1993년 외환관리법 위반, 2007년 아들 보복 폭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데 이어 이번이 3번 째입니다.

한화그룹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강기수(한화그룹 상무) :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즉시 항소를 통해서 앞으로 재판에서 잘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다시 구속된 피고인의 신분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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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김승연 회장 징역 4년 선고…법정 구속
    • 입력 2012-08-16 2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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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화 김승연 회장이 오늘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재벌 총수들의 관행적 범죄를 엄벌하겠다는 사법부의 의지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심 선고을 앞두고 다소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출석한 한화 김승연 회장. <녹취> 김승연(한화 그룹 회장) : "선고 끝나고 봅시다" 지난해 1월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만들고 계열사 주식을 가족에게 헐 값에 팔아 4천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심 재판부의 선고는 징역 4년의 실형과 벌금 51억원, 예상을 깨고 법정 구속까지 했습니다. 그룹 지배주주인 피고인이 모든 범행의 최대 수혜자로, 죄질이 나쁜데다 반성의 기미가 없어 엄벌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그룹에서 피고인이 체어맨의 약자인 CM으로 불리며 신의 경지에서 절대적인 충성의 대상이라는 검찰의 문건도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경영공백이나 경제발전 기여도로 이유로 재벌 총수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하던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인터뷰> 권창영(서울 서부지방법원 공보판사) : "국민의 여론이라든지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고려해서 양형을 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 회장은 1993년 외환관리법 위반, 2007년 아들 보복 폭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데 이어 이번이 3번 째입니다. 한화그룹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강기수(한화그룹 상무) :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즉시 항소를 통해서 앞으로 재판에서 잘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다시 구속된 피고인의 신분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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