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열차 객차 이탈…자칫 대형사고 날뻔

입력 2012.08.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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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열차의 객차가 분리되는 황당한 사고가 났습니다.

분리된 객차가 탈선했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관차 없이 객차만 남은 무궁화호 열차가 철로 한가운데 멈춰섰습니다.

달리던 열차에서 객차가 떨어져 나간 것은 오늘 낮 12시 15분쯤,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는 충북 영동 각계역 부근에서 객실 1호차와 2호차가 분리됐습니다.

곧바로 제동 장치가 작동했지만, 객실 1호차는 기관차에 끌려 100미터를 지난 뒤 멈춰섰습니다.

사고가 나자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00여 명은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가까이 선로 위에 갇혀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석자(열차 탑승 승객) : "전기도 나가고 덥고 밖에 문도 안열어주고"

<인터뷰> 조복순(열차 탑승 승객) : "열차가 이렇게 두동강 난다는 것은 이렇게 떨어지는 것은 상상도 못했어요. 너무 놀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복구 작업으로 후속 열차들도 3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장치에 하자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 : "(객차 사이) 연결기가 끊어진 것과 동시에 제동관이 끊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동관이) 끊어지면서 그 안에 있던 공기가 새나와 열차가 정차하게 됐습니다."

지난달에도 부산 금정 터널에서 KTX 열차가 멈추는 등 연이은 열차 사고에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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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던 열차 객차 이탈…자칫 대형사고 날뻔
    • 입력 2012-08-16 2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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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열차의 객차가 분리되는 황당한 사고가 났습니다. 분리된 객차가 탈선했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관차 없이 객차만 남은 무궁화호 열차가 철로 한가운데 멈춰섰습니다. 달리던 열차에서 객차가 떨어져 나간 것은 오늘 낮 12시 15분쯤,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는 충북 영동 각계역 부근에서 객실 1호차와 2호차가 분리됐습니다. 곧바로 제동 장치가 작동했지만, 객실 1호차는 기관차에 끌려 100미터를 지난 뒤 멈춰섰습니다. 사고가 나자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00여 명은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가까이 선로 위에 갇혀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석자(열차 탑승 승객) : "전기도 나가고 덥고 밖에 문도 안열어주고" <인터뷰> 조복순(열차 탑승 승객) : "열차가 이렇게 두동강 난다는 것은 이렇게 떨어지는 것은 상상도 못했어요. 너무 놀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복구 작업으로 후속 열차들도 3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장치에 하자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 : "(객차 사이) 연결기가 끊어진 것과 동시에 제동관이 끊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동관이) 끊어지면서 그 안에 있던 공기가 새나와 열차가 정차하게 됐습니다." 지난달에도 부산 금정 터널에서 KTX 열차가 멈추는 등 연이은 열차 사고에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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