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어산지 망명 허용…영국 “실망스런 결정”

입력 2012.08.16 (23:40) 수정 2012.08.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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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콰도르 정부가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설립한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했습니다.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에콰도르 정부가 어산지에게 외교적 망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티노 장관은 영국과 스웨덴, 미국이  어산지가 비밀 외교문건을 누출한  미국의 법정에 서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스웨덴에서 성범죄로 기소된 어산지는 영국에서 체포된 뒤  스웨덴으로 송환당할 처지에 놓이자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의 결정이 내려진 뒤 어산지는 "중대한 승리"라고 자축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반면, 영국 정부는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어산지를 스웨덴으로 추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어산지 체포를 계속 시도하겠다며 어산지가 현재 피신중인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나온다면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정부도  스톡홀름 주재 에콰도르 대사를 초치해 에콰도르가 어산지 망명 허가의 이유로 스웨덴 사법제도의 불공정성을 문제삼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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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어산지 망명 허용…영국 “실망스런 결정”
    • 입력 2012-08-16 23:40:26
    • 수정2012-08-17 06:07:39
    국제
  에콰도르 정부가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설립한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했습니다.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에콰도르 정부가 어산지에게 외교적 망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티노 장관은 영국과 스웨덴, 미국이  어산지가 비밀 외교문건을 누출한  미국의 법정에 서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스웨덴에서 성범죄로 기소된 어산지는 영국에서 체포된 뒤  스웨덴으로 송환당할 처지에 놓이자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의 결정이 내려진 뒤 어산지는 "중대한 승리"라고 자축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반면, 영국 정부는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어산지를 스웨덴으로 추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어산지 체포를 계속 시도하겠다며 어산지가 현재 피신중인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나온다면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정부도  스톡홀름 주재 에콰도르 대사를 초치해 에콰도르가 어산지 망명 허가의 이유로 스웨덴 사법제도의 불공정성을 문제삼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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