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홍콩시위대 강제 송환…中 마찰 최소화

입력 2012.08.18 (12:32) 수정 2012.08.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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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홍콩시위대 14명을 자국으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이틀만에 신속하게 이뤄진 조기송환, 중국 정부와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자국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홍콩시위대 14명을 강제송환했습니다.

섬에 상륙한 5명을 비롯한 7명은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7명은 타고온 배에 태워 본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홍콩시위대의 강제송환은 48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시위대가 상륙과정에서 순시선에 벽돌을 던지는 등 저항했지만, 일본 정부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아닌 불법입국 혐의만을 인정해 강제송환 절차를 밟았습니다.

<인터뷰> 후지무라(日 관방장관) : "해상보안관도 안다쳤고, 배도 손상이 없어서 해상보안청이 공무집행방해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본의 신속한 강제송환에는 중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 문제를 분쟁화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깔려있습니다.

일본은 2004년에도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중국 활동가를 이틀만에 강제송환한 전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야권을 중심으로 재판절차를 밟았어야 마땅하다며 상륙 당시의 비디오를 공개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는 불법입국보다 무거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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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홍콩시위대 강제 송환…中 마찰 최소화
    • 입력 2012-08-18 12:32:24
    • 수정2012-08-18 14: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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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홍콩시위대 14명을 자국으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이틀만에 신속하게 이뤄진 조기송환, 중국 정부와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자국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홍콩시위대 14명을 강제송환했습니다. 섬에 상륙한 5명을 비롯한 7명은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7명은 타고온 배에 태워 본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홍콩시위대의 강제송환은 48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시위대가 상륙과정에서 순시선에 벽돌을 던지는 등 저항했지만, 일본 정부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아닌 불법입국 혐의만을 인정해 강제송환 절차를 밟았습니다. <인터뷰> 후지무라(日 관방장관) : "해상보안관도 안다쳤고, 배도 손상이 없어서 해상보안청이 공무집행방해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본의 신속한 강제송환에는 중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 문제를 분쟁화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깔려있습니다. 일본은 2004년에도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중국 활동가를 이틀만에 강제송환한 전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야권을 중심으로 재판절차를 밟았어야 마땅하다며 상륙 당시의 비디오를 공개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는 불법입국보다 무거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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