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발빠른 훈련, 장원삼 만들어”

입력 2012.08.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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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투수 장원삼(29)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만큼 선전하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올 시즌 장원삼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전체 전지훈련보다 앞서 훈련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장원삼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시리즈에서 2승을 따내며 우승의 주역이 돼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하지만 장원삼에게 쉬는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장원삼은 팀이 전지훈련을 떠난 지난 1월15일보다 열흘 가량 앞서 훈련지인 괌에 '특파'됐다.



2010년 시즌을 마치고 몸이 아파 훈련을 제대로 못 마친 탓에 지난 시즌 8승8패 방어율 4.15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본인도 훈련이 부족해 부진했던 것 같다고 말하더라"며 "그래서 몸만들기에 좋은 날씨인 괌에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보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원삼이는 먼저 가 있는 동안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다지는 한편 휴식도 취하며 시즌을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장원삼은 이후 팀에 합류해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전지훈련까지 모두 소화했다.



충분한 훈련 덕분에 장원삼은 현재 남다른 성적으로 마운드를 압도하고 있다.



다승 부문 1위(14승4패)를 달리고 있는 장원삼은 자신의 종전 최다승 기록인 13승(2010년)을 경신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한 피안타율 0.255, 방어율 3.62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 선발 투수로서의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류 감독은 "올해 아시안시리즈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즌이 끝나면 주전급 투수들은 올해도 먼저 훈련지에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 장원삼의 활약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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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중일 “발빠른 훈련, 장원삼 만들어”
    • 입력 2012-08-19 17:02:34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투수 장원삼(29)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만큼 선전하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올 시즌 장원삼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전체 전지훈련보다 앞서 훈련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장원삼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시리즈에서 2승을 따내며 우승의 주역이 돼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하지만 장원삼에게 쉬는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장원삼은 팀이 전지훈련을 떠난 지난 1월15일보다 열흘 가량 앞서 훈련지인 괌에 '특파'됐다.

2010년 시즌을 마치고 몸이 아파 훈련을 제대로 못 마친 탓에 지난 시즌 8승8패 방어율 4.15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본인도 훈련이 부족해 부진했던 것 같다고 말하더라"며 "그래서 몸만들기에 좋은 날씨인 괌에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보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원삼이는 먼저 가 있는 동안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다지는 한편 휴식도 취하며 시즌을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장원삼은 이후 팀에 합류해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전지훈련까지 모두 소화했다.

충분한 훈련 덕분에 장원삼은 현재 남다른 성적으로 마운드를 압도하고 있다.

다승 부문 1위(14승4패)를 달리고 있는 장원삼은 자신의 종전 최다승 기록인 13승(2010년)을 경신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한 피안타율 0.255, 방어율 3.62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 선발 투수로서의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류 감독은 "올해 아시안시리즈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즌이 끝나면 주전급 투수들은 올해도 먼저 훈련지에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 장원삼의 활약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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