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제국 당시 우리 외교의 산실인 주미 공사관이 102년 만에 우리 측에 넘어오게 됐습니다.
주권을 빼앗기며 단돈 5달러에 일제에 빼앗겼던 고난의 역사가 담긴 곳입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빅토리아양식의 이 건물은 백여년 전 우리 대사관이었던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입니다.
청나라의 간섭이 극심해지고 일본과 러시아가 야욕을 보이던 1891년 조선왕조가 자주외교를 펴기위해 당시 거금 2만5천달러를 주고 사들인 첫 해외공관입니다.
그러나 1910년, 일제는 이 공관을 단돈 5달러를 주고 빼앗아갔습니다.
매도자 대한제국 황제, 매수자 주미 일본공사 우찌다로 된 격에도 맞지않는 등기문서는 일제가 매매형식을 짜맞췄음을 시사합니다.
<인터뷰> 김종규(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 "자주외교를 해야되겠다는 어려움속에서 고종의 몸부림친 그것을 우리가 한번 생각해본다면 이 건물이 상징하는게 백년전의 우리의 모습입니다."
주권 침탈이라는 아픔이 서린 이 건물은 얼마 뒤 미국인에게 넘어갔고 이를 되찾는 데 꼬박 102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민사회와 정부가 여러차례 매입에 나섰지만 협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집 소유자(협상전) : "명백한 건 우리가 여기 살고 있다는 겁니다..."
마침내 문화재보호기금에서 긴급매입비를 조달하고 문화재보존 민간단체를 내세움으로써 350만달러에 매입이 성사됐습니다.
<인터뷰> 강경환(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 "정부가 직접 하기보다는 관련되는 문화재단체에서 매도자와 협상을 하고 그 결과를 따라 진행하면 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추진을 했습니다."
이번 매입을 계기로 해외에있는 우리 역사적 기념물을 보존하기위한 관심과 노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대한제국 당시 우리 외교의 산실인 주미 공사관이 102년 만에 우리 측에 넘어오게 됐습니다.
주권을 빼앗기며 단돈 5달러에 일제에 빼앗겼던 고난의 역사가 담긴 곳입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빅토리아양식의 이 건물은 백여년 전 우리 대사관이었던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입니다.
청나라의 간섭이 극심해지고 일본과 러시아가 야욕을 보이던 1891년 조선왕조가 자주외교를 펴기위해 당시 거금 2만5천달러를 주고 사들인 첫 해외공관입니다.
그러나 1910년, 일제는 이 공관을 단돈 5달러를 주고 빼앗아갔습니다.
매도자 대한제국 황제, 매수자 주미 일본공사 우찌다로 된 격에도 맞지않는 등기문서는 일제가 매매형식을 짜맞췄음을 시사합니다.
<인터뷰> 김종규(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 "자주외교를 해야되겠다는 어려움속에서 고종의 몸부림친 그것을 우리가 한번 생각해본다면 이 건물이 상징하는게 백년전의 우리의 모습입니다."
주권 침탈이라는 아픔이 서린 이 건물은 얼마 뒤 미국인에게 넘어갔고 이를 되찾는 데 꼬박 102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민사회와 정부가 여러차례 매입에 나섰지만 협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집 소유자(협상전) : "명백한 건 우리가 여기 살고 있다는 겁니다..."
마침내 문화재보호기금에서 긴급매입비를 조달하고 문화재보존 민간단체를 내세움으로써 350만달러에 매입이 성사됐습니다.
<인터뷰> 강경환(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 "정부가 직접 하기보다는 관련되는 문화재단체에서 매도자와 협상을 하고 그 결과를 따라 진행하면 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추진을 했습니다."
이번 매입을 계기로 해외에있는 우리 역사적 기념물을 보존하기위한 관심과 노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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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5달러 강탈’ 공사관…102년 만에 되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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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21 22:03:44
<앵커 멘트>
대한제국 당시 우리 외교의 산실인 주미 공사관이 102년 만에 우리 측에 넘어오게 됐습니다.
주권을 빼앗기며 단돈 5달러에 일제에 빼앗겼던 고난의 역사가 담긴 곳입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빅토리아양식의 이 건물은 백여년 전 우리 대사관이었던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입니다.
청나라의 간섭이 극심해지고 일본과 러시아가 야욕을 보이던 1891년 조선왕조가 자주외교를 펴기위해 당시 거금 2만5천달러를 주고 사들인 첫 해외공관입니다.
그러나 1910년, 일제는 이 공관을 단돈 5달러를 주고 빼앗아갔습니다.
매도자 대한제국 황제, 매수자 주미 일본공사 우찌다로 된 격에도 맞지않는 등기문서는 일제가 매매형식을 짜맞췄음을 시사합니다.
<인터뷰> 김종규(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 "자주외교를 해야되겠다는 어려움속에서 고종의 몸부림친 그것을 우리가 한번 생각해본다면 이 건물이 상징하는게 백년전의 우리의 모습입니다."
주권 침탈이라는 아픔이 서린 이 건물은 얼마 뒤 미국인에게 넘어갔고 이를 되찾는 데 꼬박 102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민사회와 정부가 여러차례 매입에 나섰지만 협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집 소유자(협상전) : "명백한 건 우리가 여기 살고 있다는 겁니다..."
마침내 문화재보호기금에서 긴급매입비를 조달하고 문화재보존 민간단체를 내세움으로써 350만달러에 매입이 성사됐습니다.
<인터뷰> 강경환(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 "정부가 직접 하기보다는 관련되는 문화재단체에서 매도자와 협상을 하고 그 결과를 따라 진행하면 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추진을 했습니다."
이번 매입을 계기로 해외에있는 우리 역사적 기념물을 보존하기위한 관심과 노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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