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애국가 작사가는 도산 안창호 선생”

입력 2012.08.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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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지 64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애국가는 공식적으로 작사자가 미상입니다.

일부에서는 친일파 윤치호가 작사했다고 주장해온 가운데 흥사단이 오늘 도산 안창호 선생이 애국가를 작사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55년 국사편찬위원회는 애국가의 작사가 후보로 안창호와 윤치호 등 5명을 자료 조사한 뒤 작자 미상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윤치호 작사설을 주장해왔습니다.

윤치호가 105인 사건 이후 친일파로 변절해 3.1운동에 반대하고 참전을 독려했지만 이미 1908년 발행된 윤치호의 역술 찬미가집과 해외 발행 자료 등에 작사가로 나와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연갑(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 : "신한민보에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애국가 4절을 기록하고 윤치호라고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선생이 1907년 애국가를 작사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오동춘(흥사단 애국가규명위원장) : "도산 안창호선생에게 직접 들은바로는 애국가를 지은 사람은 나다."

흥사단은 친일파가 작사한 노래를 임시정부와 독립군이 계속 불렀을리 없으며,독립운동가 등의 증언과 언론 보도, 주요인사 저서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안용환(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 : "(도산웅변전집에는) 도산의 동해물과 백두산이 애국가가 가장 잘 된 작품이다. 원래 이 노래는 도산의 작이려니와..."

다시 불거진 애국가 작사가 논란으로 정부 차원의 작사가 규명 노력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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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사단 “애국가 작사가는 도산 안창호 선생”
    • 입력 2012-08-23 07:01: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지 64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애국가는 공식적으로 작사자가 미상입니다. 일부에서는 친일파 윤치호가 작사했다고 주장해온 가운데 흥사단이 오늘 도산 안창호 선생이 애국가를 작사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55년 국사편찬위원회는 애국가의 작사가 후보로 안창호와 윤치호 등 5명을 자료 조사한 뒤 작자 미상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윤치호 작사설을 주장해왔습니다. 윤치호가 105인 사건 이후 친일파로 변절해 3.1운동에 반대하고 참전을 독려했지만 이미 1908년 발행된 윤치호의 역술 찬미가집과 해외 발행 자료 등에 작사가로 나와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연갑(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 : "신한민보에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애국가 4절을 기록하고 윤치호라고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선생이 1907년 애국가를 작사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오동춘(흥사단 애국가규명위원장) : "도산 안창호선생에게 직접 들은바로는 애국가를 지은 사람은 나다." 흥사단은 친일파가 작사한 노래를 임시정부와 독립군이 계속 불렀을리 없으며,독립운동가 등의 증언과 언론 보도, 주요인사 저서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안용환(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 : "(도산웅변전집에는) 도산의 동해물과 백두산이 애국가가 가장 잘 된 작품이다. 원래 이 노래는 도산의 작이려니와..." 다시 불거진 애국가 작사가 논란으로 정부 차원의 작사가 규명 노력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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