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농장 인증제’ 도입하기로

입력 2012.08.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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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집 사육으로 대표되는 공장식 축산이 갖가지 부작용을 낳으면서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가축을 본래 습성에 가깝게 키우는 동물복지 농장 인증제가 도입됐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하고 널찍한 양계장 안에서 암탉과 수탉들이 푸드덕거리며 날아다닙니다.

손바닥만한 비좁은 우리에 갇혀있는 닭들에 비해 활기가 넘칩니다.

같은 면적에서 키우는 마릿수가 밀집 사육의 10 분의 1 에 불과해, 닭들은 질병에 더 강하고 달걀 품질도 훨씬 좋습니다.

<인터뷰> 이대은(양계 농민) : "저희 평사 방식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질병에 대해서 면역력도 많고 기본적으로 아예 무항생제 사육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양계장은 최근 정부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습니다.

지나친 밀집 사육은 질병 확산과 항생제 남용 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육환경을 크게 개선한 동물 복지농장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동물복지 농장 인증 대상은, 올해 알 낳는 닭을 시작으로 내년에 돼지, 2015년에 한우와 젖소 등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현(생협 매니저) : "스트레스 없이 동물들이 자유롭게 키워진 다음에 그것을 소비자들이 먹는다면 훨씬 더 몸에 좋고…"

적정한 공간에서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는 동물복지형 축산이, 동물과 사람의 건강한 공존을 위해 의미 있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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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복지 농장 인증제’ 도입하기로
    • 입력 2012-08-23 13:14:34
    뉴스 12
<앵커 멘트> 밀집 사육으로 대표되는 공장식 축산이 갖가지 부작용을 낳으면서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가축을 본래 습성에 가깝게 키우는 동물복지 농장 인증제가 도입됐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하고 널찍한 양계장 안에서 암탉과 수탉들이 푸드덕거리며 날아다닙니다. 손바닥만한 비좁은 우리에 갇혀있는 닭들에 비해 활기가 넘칩니다. 같은 면적에서 키우는 마릿수가 밀집 사육의 10 분의 1 에 불과해, 닭들은 질병에 더 강하고 달걀 품질도 훨씬 좋습니다. <인터뷰> 이대은(양계 농민) : "저희 평사 방식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질병에 대해서 면역력도 많고 기본적으로 아예 무항생제 사육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양계장은 최근 정부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습니다. 지나친 밀집 사육은 질병 확산과 항생제 남용 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육환경을 크게 개선한 동물 복지농장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동물복지 농장 인증 대상은, 올해 알 낳는 닭을 시작으로 내년에 돼지, 2015년에 한우와 젖소 등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현(생협 매니저) : "스트레스 없이 동물들이 자유롭게 키워진 다음에 그것을 소비자들이 먹는다면 훨씬 더 몸에 좋고…" 적정한 공간에서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는 동물복지형 축산이, 동물과 사람의 건강한 공존을 위해 의미 있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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