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복구도 못했는데…주민 노심초사

입력 2012.08.25 (08:09) 수정 2012.08.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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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주택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복구를 마치기도 전에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져 내린 하천 뚝, 강물이 쉴새없이 논으로 들어찹니다.

이틀째 강물이 유입돼 수확을 앞둔 벼 논은 거대한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합천군이 긴급복구에 나섰지만, 비가 계속 내려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강도순(경남 합천군 쌍책면장) : "(유량에 맞게) 제방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하천 폭이 좁기 때문에 범람을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사흘 동안 3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려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농경지 275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습니다.

복구는커녕, 이번 여름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또다시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택( 경북 고령군 개진면) : "면에다가 공공근로라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까지 바빠서 안 오는 모양인데. 자꾸 맥없이 있을 수는 없고, 태풍은 온다하고.."

침수피해뿐 아니라 가뜩이나 약해진 지반이 태풍이 오면 한꺼번에 무너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전상칠(마을주민) :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그게 밭이 황토가 돼서 흙이 미끄러질까(무너질까) 싶어서..."

방재당국은 대형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전인 이틀 동안 총력을 다해 긴급복구를 마치고, 피해 예상지역을 점검하는 등 피해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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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피해 복구도 못했는데…주민 노심초사
    • 입력 2012-08-25 08:09:32
    • 수정2012-08-25 18: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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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주택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복구를 마치기도 전에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져 내린 하천 뚝, 강물이 쉴새없이 논으로 들어찹니다. 이틀째 강물이 유입돼 수확을 앞둔 벼 논은 거대한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합천군이 긴급복구에 나섰지만, 비가 계속 내려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강도순(경남 합천군 쌍책면장) : "(유량에 맞게) 제방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하천 폭이 좁기 때문에 범람을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사흘 동안 3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려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농경지 275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습니다. 복구는커녕, 이번 여름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또다시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택( 경북 고령군 개진면) : "면에다가 공공근로라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까지 바빠서 안 오는 모양인데. 자꾸 맥없이 있을 수는 없고, 태풍은 온다하고.." 침수피해뿐 아니라 가뜩이나 약해진 지반이 태풍이 오면 한꺼번에 무너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전상칠(마을주민) :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그게 밭이 황토가 돼서 흙이 미끄러질까(무너질까) 싶어서..." 방재당국은 대형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전인 이틀 동안 총력을 다해 긴급복구를 마치고, 피해 예상지역을 점검하는 등 피해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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