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한류’ 외국 관광객 한국 화장품 인기

<앵커 멘트>

요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쇼핑 목록 1순위가 국산 화장품이라고 합니다.

가격과 품질도 좋아졌지만 한류 스타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동 중앙로를 점령한 국산 화장품 매장들 외국 쇼핑객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아예 가방째 담아가기도 합니다.

<인터뷰> 인도네시아 관광객 : "(립글로스) 20개 샀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거든요."

올 상반기 주요 면세점 판매량 1위도 국산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었습니다.

외국인 구매자 10명 가운데 8명이 K-POP, 한류 스타가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습니다.

화장품업계마다 광고 모델을 K-POP 스타로 바꾼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정해영(화장품업체 광고팀장) : "한류 스타가 광고하는 화장품 매장을 방문해서 대량으로 화장품 구매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국산 화장품 소비가 늘면서 한국식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투브에는 한류 스타들의 화장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올라오고, 한국식 화장법을 배우기 위해 국내로 유학오는 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치카(서경대 메이크업학과) : "보아를 좋아해서 보아처럼 아이라인을 그리고 입술을 옅게 했습니다."

외국의 여심을 훔친 국산 화장품이 한류바람을 타고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