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한국이 독도 불법 점거”…“즉각 철회”

입력 2012.08.25 (09:31) 수정 2012.08.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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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망언을 했습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하는 등 갈수록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독도가 명백히 우리 영토인 만큼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다 총리 : "한국은 불법적인 이승만 라인을 일방적으로 설정하고 힘으로 불법점거를 개시했다."

지난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일본 총리가 이런 주장을 한 건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일본 국회도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발언에 항의하고,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를 중단하라는 억지 주장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일본의 독도 관련 결의는 지난 1953년 '일한 문제해결 촉진 결의' 이후 59년 만입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또 겐바 일본 외무상의 '망언'과 관련해 어제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 측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보면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냉각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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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총리 “한국이 독도 불법 점거”…“즉각 철회”
    • 입력 2012-08-25 09:31:57
    • 수정2012-08-25 17: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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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망언을 했습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하는 등 갈수록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독도가 명백히 우리 영토인 만큼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다 총리 : "한국은 불법적인 이승만 라인을 일방적으로 설정하고 힘으로 불법점거를 개시했다." 지난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일본 총리가 이런 주장을 한 건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일본 국회도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발언에 항의하고,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를 중단하라는 억지 주장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일본의 독도 관련 결의는 지난 1953년 '일한 문제해결 촉진 결의' 이후 59년 만입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또 겐바 일본 외무상의 '망언'과 관련해 어제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 측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보면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냉각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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