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日과 영토분쟁 쿠릴열도에 군함 파견

러시아가 일본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극동 쿠릴열도, 일본명 북방영토에 군함을 파견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군함 두 척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쿠릴열도와 극동 하바롭스크 지역 등을 방문하는 항해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24일간의 이번 항해가 2차 대전 당시 일본과의 전투에서 숨진 옛 소련군 수병들을 기리기 위한 통상적인 추모 항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년 실시하는 추모 항해 행사에는 일본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일본의 강한 반발에도 지난달 초 통상적 자국 영토 방문이라며 쿠릴 열도를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