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전쇼 IFA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2.08.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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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개막할 세계적인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2'는 경기 불황에도 IT(정보기술)·가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주요 기업들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 제품들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유지한 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TV를 놓고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출시될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5'보다 한발 앞서 공개될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와 IT업체 최대 핫이슈로 부상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OS) '윈도8'에 대한 바람이 불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일 업그레이드 PC,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 신기술들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각축전 = OLED TV는 액정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고 반응속도가 1천배 이상 빠른 발광다이오드가 적용돼 화질이 뛰어난 데다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두께가 얇고 전력효율도 좋아서 '꿈의 TV'로 불린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OLED TV 분야에서의 선두기업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 가전전시회(CES)에서 55인치 OLED TV 시제품을 나란히 선보인 뒤 양산형 제품을 공개하며 경쟁에 본격 나섰다.

그러나 핵심부품인 패널 수율 생산의 효율성 문제 등 걸림돌이 많아 실제 양산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G는 지난주 연내 양산 계획을 재확인하고 생산기술과 안정성에 자신감을 내보이며 한발 앞서 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층 완성도 높은 OLED TV를 선보이며 향후 전략에 대한 입장 표명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지난주 국내에서 출시한 세계 최대 84인치 UD(초고해상도) TV를 전시하고, 삼성전자도 75인치 UD TV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초대형 TV 분야에서도 정면 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 갤럭시노트2 관심 폭발 = IFA 개막 이틀 전인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될 갤럭시노트2는 이번 전시회의 `주빈'은 아니지만 어떤 전시 제품보다 관심이 높다.

가전제품 중심인 IFA 무대에서 유독 삼성전자만 모바일기기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내달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5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만 1년동안의 공백 뒤에 선보여질 애플의 차기 모델인 아이폰5는 출시 전부터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LG전자, 팬택 등 국내 업체는 물론 노키아, 모토로라도 때맞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명가의 자존심을 세워준 갤럭시노트를 지난해 IFA에서 처음 공개해 적지 않은 이득을 봤던 경험도 있다.

따라서 갤럭시노트2 출시로 흥행 효과를 기대하는 바람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럭시노트2는 전작보다 커진 5.5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젤리빈과 1천만 화소급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IFA 전시장 내 부스에도 갤럭시노트2를 전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 원도8 바람 부나 = 마이크로소프트가 3년만에 내놓은 OS 윈도8은 침체된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로 20년 이상 PC OS의 맹주로 군림해온 기존 윈도 시리즈와 달리 기존 PC를 벗어나 태블릿PC와 스마트폰까지 아우르는 통합 OS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기기에 필수인 터치스크린과 데이터 공유(클라우드)에 적합하게 설계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려난 노키아는 다음달 윈도8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제작한 태플릿PC '서피스'로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윈도8에 기반된 신형 PC와 태블릿PC들이 대거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윈도8을 탑재한 '슬레이트PC 시리즈7'의 후속 모델 2종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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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가전쇼 IFA 관전 포인트는
    • 입력 2012-08-26 08:13:36
    연합뉴스
오는 31일 개막할 세계적인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2'는 경기 불황에도 IT(정보기술)·가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주요 기업들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 제품들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유지한 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TV를 놓고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출시될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5'보다 한발 앞서 공개될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와 IT업체 최대 핫이슈로 부상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OS) '윈도8'에 대한 바람이 불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일 업그레이드 PC,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 신기술들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각축전 = OLED TV는 액정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고 반응속도가 1천배 이상 빠른 발광다이오드가 적용돼 화질이 뛰어난 데다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두께가 얇고 전력효율도 좋아서 '꿈의 TV'로 불린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OLED TV 분야에서의 선두기업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 가전전시회(CES)에서 55인치 OLED TV 시제품을 나란히 선보인 뒤 양산형 제품을 공개하며 경쟁에 본격 나섰다. 그러나 핵심부품인 패널 수율 생산의 효율성 문제 등 걸림돌이 많아 실제 양산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G는 지난주 연내 양산 계획을 재확인하고 생산기술과 안정성에 자신감을 내보이며 한발 앞서 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층 완성도 높은 OLED TV를 선보이며 향후 전략에 대한 입장 표명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지난주 국내에서 출시한 세계 최대 84인치 UD(초고해상도) TV를 전시하고, 삼성전자도 75인치 UD TV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초대형 TV 분야에서도 정면 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 갤럭시노트2 관심 폭발 = IFA 개막 이틀 전인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될 갤럭시노트2는 이번 전시회의 `주빈'은 아니지만 어떤 전시 제품보다 관심이 높다. 가전제품 중심인 IFA 무대에서 유독 삼성전자만 모바일기기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내달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5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만 1년동안의 공백 뒤에 선보여질 애플의 차기 모델인 아이폰5는 출시 전부터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LG전자, 팬택 등 국내 업체는 물론 노키아, 모토로라도 때맞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명가의 자존심을 세워준 갤럭시노트를 지난해 IFA에서 처음 공개해 적지 않은 이득을 봤던 경험도 있다. 따라서 갤럭시노트2 출시로 흥행 효과를 기대하는 바람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럭시노트2는 전작보다 커진 5.5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젤리빈과 1천만 화소급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IFA 전시장 내 부스에도 갤럭시노트2를 전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 원도8 바람 부나 = 마이크로소프트가 3년만에 내놓은 OS 윈도8은 침체된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로 20년 이상 PC OS의 맹주로 군림해온 기존 윈도 시리즈와 달리 기존 PC를 벗어나 태블릿PC와 스마트폰까지 아우르는 통합 OS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기기에 필수인 터치스크린과 데이터 공유(클라우드)에 적합하게 설계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려난 노키아는 다음달 윈도8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제작한 태플릿PC '서피스'로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윈도8에 기반된 신형 PC와 태블릿PC들이 대거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윈도8을 탑재한 '슬레이트PC 시리즈7'의 후속 모델 2종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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