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층버스 유조차 추돌 화재…36명 사망

입력 2012.08.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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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2층 버스가 유조차를 들아받아 불이 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또 개통한지 1년도 안된 다리가 무너지는 등 후진국형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느것 하나 남김없이 모두 불타버린 버스 안이 참사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이멍구 후허하오터를 떠나 시안으로 가던 이 2층 버스는 산시성 연안을 지나던 중 앞서가던 유조차를 들이받아 불이 나면서 39명의 탑승객중 36명이 숨지는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이 새벽 2시쯤으로 대부분의 승객들이 잠을 자고 있었고, 유조차에 실려 있던 매틸 알코올이 유출돼 버스를 덮치면서 삽시간에 불이 번져 피해가 컸습니다.

극적으로 탈출한 3명도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쟝스시옹(생존자) : "그 때 자고 있었는데 '펑'하는 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라 바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옆 사람을 잡고는 '불이 났다, 빨리 도망쳐'라고 말하고 저도 바로 뛰쳐 나왔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헤이롱장성 하얼빈에선 지난해 11월 개통한 양밍탄 대교가 무너져 내려 화물차 넉대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5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공사기간을 3년으로 계획한 다리를 18개월만에 완공한 점 등을 지적하며 부실시공과 고질적인 부패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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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2층버스 유조차 추돌 화재…36명 사망
    • 입력 2012-08-27 06:52: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에서 2층 버스가 유조차를 들아받아 불이 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또 개통한지 1년도 안된 다리가 무너지는 등 후진국형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느것 하나 남김없이 모두 불타버린 버스 안이 참사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이멍구 후허하오터를 떠나 시안으로 가던 이 2층 버스는 산시성 연안을 지나던 중 앞서가던 유조차를 들이받아 불이 나면서 39명의 탑승객중 36명이 숨지는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이 새벽 2시쯤으로 대부분의 승객들이 잠을 자고 있었고, 유조차에 실려 있던 매틸 알코올이 유출돼 버스를 덮치면서 삽시간에 불이 번져 피해가 컸습니다. 극적으로 탈출한 3명도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쟝스시옹(생존자) : "그 때 자고 있었는데 '펑'하는 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라 바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옆 사람을 잡고는 '불이 났다, 빨리 도망쳐'라고 말하고 저도 바로 뛰쳐 나왔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헤이롱장성 하얼빈에선 지난해 11월 개통한 양밍탄 대교가 무너져 내려 화물차 넉대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5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공사기간을 3년으로 계획한 다리를 18개월만에 완공한 점 등을 지적하며 부실시공과 고질적인 부패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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