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다음 사령탑? 이정훈-김성근 물망

입력 2012.08.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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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등 물망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한대화(52) 감독이 중도 퇴진함에 따라 다음 지휘봉을 누가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2009년 9월 한대화 감독과 3년 계약한 한화는 계속된 성적 부진에도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말까지는 임기를 보장할 계획이었다.



한화는 한 감독 부임 첫해인 2010년 최하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공동 6위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한 감독의 재계약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국 한 감독은 임기도 못 채운 채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한화 구단은 일단 한용덕(47)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치르면서 한 감독의 후임을 물색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지도자는 이정훈(49) 천안북일고 감독, 김성근(70) 고양 원더스 감독 등이다.



특히 이정훈 감독은 한대화 감독의 경질설이 돌 때마다 한화의 차기 수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 감독은 1987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991년과 1992년 연속으로 타격왕에 오른 프랜차이즈 스타다.



삼성 라이온즈, OB 베어스를 거쳐 1997년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은 그는 1999년 한화의 타격 코치를 맡아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한화 구단과 좋은 인연이 있다.



2008년 말부터는 천안북일고의 지휘봉을 잡아 세 차례나 전국대회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감독은 30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다.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맡아 '야구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토록 한 김성근 감독도 차기 한화 감독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SK와이번스를 2007년부터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고 이 가운데 세 차례나 우승을 안긴 김 감독의 지도력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김 감독이 특히 태평양, 쌍방울, LG 등 재임 당시 약체로 평가받던 팀을 조련해 좋은 성적을 냈던 터라 만년 하위팀의 이미지를 벗고 팀을 재건해야 할 한화의 사정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고양 원더스 사령탑에 선임될 때 계약 기간과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타 구단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지난해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내려놓은 조범현(52)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다.



물론 내부 승진 가능성도 있다.



감독대행으로 올해 잔여 시즌을 헤쳐나갈 한용덕 수석코치를 비롯해 간판선수 출신의 송진우(46) 투수코치와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연수 중인 장종훈(44) 코치 등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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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다음 사령탑? 이정훈-김성근 물망
    • 입력 2012-08-28 10:18:08
    연합뉴스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등 물망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한대화(52) 감독이 중도 퇴진함에 따라 다음 지휘봉을 누가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2009년 9월 한대화 감독과 3년 계약한 한화는 계속된 성적 부진에도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말까지는 임기를 보장할 계획이었다.

한화는 한 감독 부임 첫해인 2010년 최하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공동 6위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한 감독의 재계약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국 한 감독은 임기도 못 채운 채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한화 구단은 일단 한용덕(47)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치르면서 한 감독의 후임을 물색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지도자는 이정훈(49) 천안북일고 감독, 김성근(70) 고양 원더스 감독 등이다.

특히 이정훈 감독은 한대화 감독의 경질설이 돌 때마다 한화의 차기 수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 감독은 1987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991년과 1992년 연속으로 타격왕에 오른 프랜차이즈 스타다.

삼성 라이온즈, OB 베어스를 거쳐 1997년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은 그는 1999년 한화의 타격 코치를 맡아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한화 구단과 좋은 인연이 있다.

2008년 말부터는 천안북일고의 지휘봉을 잡아 세 차례나 전국대회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감독은 30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다.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맡아 '야구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토록 한 김성근 감독도 차기 한화 감독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SK와이번스를 2007년부터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고 이 가운데 세 차례나 우승을 안긴 김 감독의 지도력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김 감독이 특히 태평양, 쌍방울, LG 등 재임 당시 약체로 평가받던 팀을 조련해 좋은 성적을 냈던 터라 만년 하위팀의 이미지를 벗고 팀을 재건해야 할 한화의 사정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고양 원더스 사령탑에 선임될 때 계약 기간과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타 구단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지난해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내려놓은 조범현(52)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다.

물론 내부 승진 가능성도 있다.

감독대행으로 올해 잔여 시즌을 헤쳐나갈 한용덕 수석코치를 비롯해 간판선수 출신의 송진우(46) 투수코치와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연수 중인 장종훈(44) 코치 등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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