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앞둔 사과·배 ‘우수수’…낙과 피해 심각

입력 2012.08.29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광주 무등산에 초속 59미터의 강풍이 기록되는 등 바람의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태풍의 세찬 바람 앞에 수확을 앞둔 사과와 배는 말 그대로 힘없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배밭.

일일이 가지를 고정 시켰지만, 세찬 바람을 못 이겨 떨어진 배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 배밭에선 80% 이상이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정무천(배 재배농가) : "(일 년에 생산을) 8천만 원에서 9천만 원 정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단돈 2천만 원도 (못 건져요.)"

강풍에 휩쓸려 사과나무가 줄줄이 쓰러졌습니다.

탐스럽게 익어가던 사과밭은 나무에 매달린 것보다 떨어진 것이 더 많습니다.

그나마 가지에 남은 사과도 바람에 난 상처 때문에 상품성을 잃어 판매도 어렵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수확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한숨만 내쉽니다.

<인터뷰> 이상수(사과 재배농민) : "최선을 다해 이만큼 가꿔는데, 하루 아침에 태풍으로 싹쓰러 버리니까 비참하네요."

하룻밤 새 강풍에 낙과 피해를 입은 곳은 잠정집계된 것만 7460헥타르.

특히 전남은 배 재배면적의 90%, 사과는 50%의 면적에서 절만 이상의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한여름 폭염을 견디며 수확을 앞뒀던 농민들은 태풍 피해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출하 앞둔 사과·배 ‘우수수’…낙과 피해 심각
    • 입력 2012-08-29 07:06: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광주 무등산에 초속 59미터의 강풍이 기록되는 등 바람의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태풍의 세찬 바람 앞에 수확을 앞둔 사과와 배는 말 그대로 힘없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배밭. 일일이 가지를 고정 시켰지만, 세찬 바람을 못 이겨 떨어진 배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 배밭에선 80% 이상이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정무천(배 재배농가) : "(일 년에 생산을) 8천만 원에서 9천만 원 정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단돈 2천만 원도 (못 건져요.)" 강풍에 휩쓸려 사과나무가 줄줄이 쓰러졌습니다. 탐스럽게 익어가던 사과밭은 나무에 매달린 것보다 떨어진 것이 더 많습니다. 그나마 가지에 남은 사과도 바람에 난 상처 때문에 상품성을 잃어 판매도 어렵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수확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한숨만 내쉽니다. <인터뷰> 이상수(사과 재배농민) : "최선을 다해 이만큼 가꿔는데, 하루 아침에 태풍으로 싹쓰러 버리니까 비참하네요." 하룻밤 새 강풍에 낙과 피해를 입은 곳은 잠정집계된 것만 7460헥타르. 특히 전남은 배 재배면적의 90%, 사과는 50%의 면적에서 절만 이상의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한여름 폭염을 견디며 수확을 앞뒀던 농민들은 태풍 피해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