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태풍에 조랑말?…태풍 괴담 확산 外

입력 2012.08.29 (07:06) 수정 2012.08.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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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태풍 <불라벤>의 피해 상황과 대비 방법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었는데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논란을 일으킬만한 내용도 전파돼 화제입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과 관련해 인터넷과 SNS상에서 출처가 분명치 않은 메시지가 떠돌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누리꾼 사이에서 자체적인 경계령과 주의사항이 전파되는 동시에 볼라벤의 영향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사재기를 독려하는 듯한 글들도 빠르게 퍼진 건데요.

심지어 '제주도에선 태풍으로 조랑말이 날아다닌다'는 황당한 루머까지 돌기 시작하자, 자신을 제주도 경찰관이라 밝힌 한 누리꾼은 "확인되지 않는 사실이 확산되면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자제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역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지만 출처 불명의 메시지들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되도록 재난관련기관이 제공하는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참고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붉은 회오리 기둥 화제

태풍이 할퀴고 간 한반도와 달리, 브라질에서는 '이색 회오리 기둥'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붉은 모래가 회오리바람에 섞이면서 파란 하늘과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섬뜩하기도 하죠?

<더스트 데블>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열대 사막에서 주로 발생하고, 원인은 지표의 불균등한 열기 때문인데요.

<더스트 데블>이란 이름 그대로, 지옥의 불기둥, 악마의 바람이란 별명을 가질 만하네요.

할머니가 복원한 그림, “어떡하지?”

<앵커 멘트>

역사 깊은 예술품들이 보존 문제로 점점 손상이 되간다는건 참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최근 스페인에서 이로 인한 복원 작업 때문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죠.

스페인 사라고사 한 교회의 19세기 프레스코화가 망가지게 된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습기로 인해 점점 손상되는 벽화가 안타까운 나머지, 이 교회에 다니던 한 80대 할머니가 직접 복원에 나섰는데요.

그만 원작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하고 만 겁니다.

할머니는 다섯 때부터 그림 실력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결과물은 정말 참혹하죠?

이 황당한 복원 결과를 본 해외 누리꾼들, 각종 유명 걸작에 합성하며 다양한 패러디까지 쏟아냈습니다.

또한 문제의 프레스코화가 있는 교회도 화제가 되면서, 이 벽화를 보러 연일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림을 원상태로 복원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슬아슬 드리프트 묘기 열전

아슬아슬한 자동차 묘기를 감상해보시죠. 레몬 색깔의 날렵한 스포츠카인데요.

멋진 드리프트로 정확하게 주차지점으로 골인합니다.

옆에 주차된 다른 차량과 부딪히거나 스치지도 않는데요.

장애물을 더 추가해볼까요?

이것도 식은 죽 먹기라는 듯, 드리프트로 재빠르게 들어왔다 나갔다하며, 변함없는 운전 실력을 과시합니다.

별별 코스와 다양한 드리프트 스타일을 뽐내는 스포츠카!

운전석에 전문 레이서라도 타고 있을 듯싶지만, 사실은 무선 조종기로 원격 조정중인 장난감 자동차라고 하죠?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스턴트 쇼라고 생각될 만큼 실감나네요.

똑똑한 새는 월척 낚는다!

도구를 사용해 월척을 낚는 새의 놀라운 모습을 만나보시죠.

영상 속 등장한 새의 정체, 왜가리과인 '검은댕기 해오라기'인데요.

부리로 물고 있는 건 사람이 먹다버린 빵조각입니다.

잘게 부순 빵조각을 미끼로 삼아 물 위에 띄우더니, 조용히 기다리는데요.

피라미 따윈 필요 없다는 듯, 인내심을 발휘하는 새!

결국 자기 몸집만한 물고기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만찬도 이런 만찬이 없죠?

일찍 일어나는 새는 벌레를 잡지만, 똑똑한 새는 월척을 낚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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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태풍에 조랑말?…태풍 괴담 확산 外
    • 입력 2012-08-29 07:06:27
    • 수정2012-08-29 07: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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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태풍 <불라벤>의 피해 상황과 대비 방법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었는데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논란을 일으킬만한 내용도 전파돼 화제입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과 관련해 인터넷과 SNS상에서 출처가 분명치 않은 메시지가 떠돌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누리꾼 사이에서 자체적인 경계령과 주의사항이 전파되는 동시에 볼라벤의 영향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사재기를 독려하는 듯한 글들도 빠르게 퍼진 건데요. 심지어 '제주도에선 태풍으로 조랑말이 날아다닌다'는 황당한 루머까지 돌기 시작하자, 자신을 제주도 경찰관이라 밝힌 한 누리꾼은 "확인되지 않는 사실이 확산되면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자제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역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지만 출처 불명의 메시지들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되도록 재난관련기관이 제공하는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참고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붉은 회오리 기둥 화제 태풍이 할퀴고 간 한반도와 달리, 브라질에서는 '이색 회오리 기둥'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붉은 모래가 회오리바람에 섞이면서 파란 하늘과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섬뜩하기도 하죠? <더스트 데블>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열대 사막에서 주로 발생하고, 원인은 지표의 불균등한 열기 때문인데요. <더스트 데블>이란 이름 그대로, 지옥의 불기둥, 악마의 바람이란 별명을 가질 만하네요. 할머니가 복원한 그림, “어떡하지?” <앵커 멘트> 역사 깊은 예술품들이 보존 문제로 점점 손상이 되간다는건 참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최근 스페인에서 이로 인한 복원 작업 때문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죠. 스페인 사라고사 한 교회의 19세기 프레스코화가 망가지게 된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습기로 인해 점점 손상되는 벽화가 안타까운 나머지, 이 교회에 다니던 한 80대 할머니가 직접 복원에 나섰는데요. 그만 원작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하고 만 겁니다. 할머니는 다섯 때부터 그림 실력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결과물은 정말 참혹하죠? 이 황당한 복원 결과를 본 해외 누리꾼들, 각종 유명 걸작에 합성하며 다양한 패러디까지 쏟아냈습니다. 또한 문제의 프레스코화가 있는 교회도 화제가 되면서, 이 벽화를 보러 연일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림을 원상태로 복원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슬아슬 드리프트 묘기 열전 아슬아슬한 자동차 묘기를 감상해보시죠. 레몬 색깔의 날렵한 스포츠카인데요. 멋진 드리프트로 정확하게 주차지점으로 골인합니다. 옆에 주차된 다른 차량과 부딪히거나 스치지도 않는데요. 장애물을 더 추가해볼까요? 이것도 식은 죽 먹기라는 듯, 드리프트로 재빠르게 들어왔다 나갔다하며, 변함없는 운전 실력을 과시합니다. 별별 코스와 다양한 드리프트 스타일을 뽐내는 스포츠카! 운전석에 전문 레이서라도 타고 있을 듯싶지만, 사실은 무선 조종기로 원격 조정중인 장난감 자동차라고 하죠?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스턴트 쇼라고 생각될 만큼 실감나네요. 똑똑한 새는 월척 낚는다! 도구를 사용해 월척을 낚는 새의 놀라운 모습을 만나보시죠. 영상 속 등장한 새의 정체, 왜가리과인 '검은댕기 해오라기'인데요. 부리로 물고 있는 건 사람이 먹다버린 빵조각입니다. 잘게 부순 빵조각을 미끼로 삼아 물 위에 띄우더니, 조용히 기다리는데요. 피라미 따윈 필요 없다는 듯, 인내심을 발휘하는 새! 결국 자기 몸집만한 물고기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만찬도 이런 만찬이 없죠? 일찍 일어나는 새는 벌레를 잡지만, 똑똑한 새는 월척을 낚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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