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여자핸드볼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포 류은희(22)가 아직 그때의 아쉬움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류은희는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서울시청과의 경기를 마친 뒤 "지금도 멍하게 있다 보면 올림픽 생각이 자꾸 난다. 빨리 잊어야 하는데 아쉬워서 그런가 보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약체라는 평가 속에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여자핸드볼은 러시아, 덴마크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강팀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특히 스페인과의 3-4위전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분루를 삼켜 승부던지기까지 갔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덴마크와의 결승전 못지않은 감동을 국민에게 선사했다.
류은희는 "3-4위전이 가장 아쉽다. 내가 자기 몫을 해주지 못해 더 그런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며 "조별리그 때는 중거리슛이 잘 터졌는데 부상자가 많아 계속 풀타임을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빠졌던 모양"이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류은희는 발목과 종아리 통증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코트를 누벼 국가대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의 투지는 소속팀인 인천시체육회로 돌아와서도 변함이 없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서 발목 통증 탓에 다리를 절면서 인터뷰에 임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정작 코트에서는 7골, 5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선두 다툼을 벌이는 서울시청과의 중요한 경기를 맞아 류은희는 후반에만 6골을 몰아넣어 팀이 5골 차 승리를 거두는데 앞장섰다.
류은희는 "아무래도 올림픽 준비를 서너 달 하다가 올림픽 끝나고 바로 소속팀 경기를 하려니 누적된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또 올림픽 때와 공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으로 득점(58골)과 도움(45개) 두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랐지만 개인 욕심은 없다고 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졌던 서울시청을 꺾고 팀이 선두에 복귀해 매우 기쁘다. 남은 리그 경기를 부상 없이 잘 마쳐 팀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은희는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서울시청과의 경기를 마친 뒤 "지금도 멍하게 있다 보면 올림픽 생각이 자꾸 난다. 빨리 잊어야 하는데 아쉬워서 그런가 보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약체라는 평가 속에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여자핸드볼은 러시아, 덴마크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강팀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특히 스페인과의 3-4위전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분루를 삼켜 승부던지기까지 갔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덴마크와의 결승전 못지않은 감동을 국민에게 선사했다.
류은희는 "3-4위전이 가장 아쉽다. 내가 자기 몫을 해주지 못해 더 그런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며 "조별리그 때는 중거리슛이 잘 터졌는데 부상자가 많아 계속 풀타임을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빠졌던 모양"이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류은희는 발목과 종아리 통증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코트를 누벼 국가대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의 투지는 소속팀인 인천시체육회로 돌아와서도 변함이 없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서 발목 통증 탓에 다리를 절면서 인터뷰에 임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정작 코트에서는 7골, 5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선두 다툼을 벌이는 서울시청과의 중요한 경기를 맞아 류은희는 후반에만 6골을 몰아넣어 팀이 5골 차 승리를 거두는데 앞장섰다.
류은희는 "아무래도 올림픽 준비를 서너 달 하다가 올림픽 끝나고 바로 소속팀 경기를 하려니 누적된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또 올림픽 때와 공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으로 득점(58골)과 도움(45개) 두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랐지만 개인 욕심은 없다고 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졌던 서울시청을 꺾고 팀이 선두에 복귀해 매우 기쁘다. 남은 리그 경기를 부상 없이 잘 마쳐 팀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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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볼 류은희 “올림픽 3-4위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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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30 07:52:09
런던올림픽 여자핸드볼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포 류은희(22)가 아직 그때의 아쉬움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류은희는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서울시청과의 경기를 마친 뒤 "지금도 멍하게 있다 보면 올림픽 생각이 자꾸 난다. 빨리 잊어야 하는데 아쉬워서 그런가 보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약체라는 평가 속에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여자핸드볼은 러시아, 덴마크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강팀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특히 스페인과의 3-4위전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분루를 삼켜 승부던지기까지 갔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덴마크와의 결승전 못지않은 감동을 국민에게 선사했다.
류은희는 "3-4위전이 가장 아쉽다. 내가 자기 몫을 해주지 못해 더 그런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며 "조별리그 때는 중거리슛이 잘 터졌는데 부상자가 많아 계속 풀타임을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빠졌던 모양"이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류은희는 발목과 종아리 통증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코트를 누벼 국가대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의 투지는 소속팀인 인천시체육회로 돌아와서도 변함이 없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서 발목 통증 탓에 다리를 절면서 인터뷰에 임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정작 코트에서는 7골, 5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선두 다툼을 벌이는 서울시청과의 중요한 경기를 맞아 류은희는 후반에만 6골을 몰아넣어 팀이 5골 차 승리를 거두는데 앞장섰다.
류은희는 "아무래도 올림픽 준비를 서너 달 하다가 올림픽 끝나고 바로 소속팀 경기를 하려니 누적된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또 올림픽 때와 공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으로 득점(58골)과 도움(45개) 두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랐지만 개인 욕심은 없다고 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졌던 서울시청을 꺾고 팀이 선두에 복귀해 매우 기쁘다. 남은 리그 경기를 부상 없이 잘 마쳐 팀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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