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석을 한달 앞두고 태풍 볼라벤은 배와 사과 주산지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나무 자체의 훼손으로 내년 농사도 장담할 수 없게 돼 농민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완주의 한 배 농장.
바닥에 널려 있는 배들이 달려 있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수확을 한 달여 앞두고 배 90% 이상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진 겁니다.
추석 대목을 기대했던 농민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인터뷰> 강문희(배 재재 농민) : "이렇게 크지도 않은 배가 다 떨어졌으니. 즙도 못하고 거름도 못하고 아무 쓸모도 없어요."
태풍으로 한순간에 사과 절반을 잃은 장시균 씨의 심정도 그야말로 망연자실입니다.
떨어진 사과를 고르고 골라보지만 제대로 내다 팔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장시균(사과 재배 농민) : "10Kg에 만 원 받고, 그 중에서 좋은 것은 2만 원 받고. 이게 말도 아니죠. 말도 아니여."
문제는 강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꺾이면서 과일이 열릴 꽃눈의 상당수가 훼손돼 내년 농사까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인터뷰> 양형철(전북농업기술원 소득기술실장) : "이 꽃눈은 바람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런 꽃눈은 내년에 열매를 맺는데 상당히 지장을 받게 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북지역 배 농가의 60%, 사과농가의 40%가 낙과피해를 입은 상황.
농민들은 한 해 결실을 앗아간 태풍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추석을 한달 앞두고 태풍 볼라벤은 배와 사과 주산지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나무 자체의 훼손으로 내년 농사도 장담할 수 없게 돼 농민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완주의 한 배 농장.
바닥에 널려 있는 배들이 달려 있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수확을 한 달여 앞두고 배 90% 이상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진 겁니다.
추석 대목을 기대했던 농민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인터뷰> 강문희(배 재재 농민) : "이렇게 크지도 않은 배가 다 떨어졌으니. 즙도 못하고 거름도 못하고 아무 쓸모도 없어요."
태풍으로 한순간에 사과 절반을 잃은 장시균 씨의 심정도 그야말로 망연자실입니다.
떨어진 사과를 고르고 골라보지만 제대로 내다 팔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장시균(사과 재배 농민) : "10Kg에 만 원 받고, 그 중에서 좋은 것은 2만 원 받고. 이게 말도 아니죠. 말도 아니여."
문제는 강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꺾이면서 과일이 열릴 꽃눈의 상당수가 훼손돼 내년 농사까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인터뷰> 양형철(전북농업기술원 소득기술실장) : "이 꽃눈은 바람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런 꽃눈은 내년에 열매를 맺는데 상당히 지장을 받게 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북지역 배 농가의 60%, 사과농가의 40%가 낙과피해를 입은 상황.
농민들은 한 해 결실을 앗아간 태풍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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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사과 주산지 농가 ‘망연자실’
-
- 입력 2012-08-30 10:05:15
<앵커 멘트>
추석을 한달 앞두고 태풍 볼라벤은 배와 사과 주산지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나무 자체의 훼손으로 내년 농사도 장담할 수 없게 돼 농민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완주의 한 배 농장.
바닥에 널려 있는 배들이 달려 있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수확을 한 달여 앞두고 배 90% 이상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진 겁니다.
추석 대목을 기대했던 농민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인터뷰> 강문희(배 재재 농민) : "이렇게 크지도 않은 배가 다 떨어졌으니. 즙도 못하고 거름도 못하고 아무 쓸모도 없어요."
태풍으로 한순간에 사과 절반을 잃은 장시균 씨의 심정도 그야말로 망연자실입니다.
떨어진 사과를 고르고 골라보지만 제대로 내다 팔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장시균(사과 재배 농민) : "10Kg에 만 원 받고, 그 중에서 좋은 것은 2만 원 받고. 이게 말도 아니죠. 말도 아니여."
문제는 강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꺾이면서 과일이 열릴 꽃눈의 상당수가 훼손돼 내년 농사까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인터뷰> 양형철(전북농업기술원 소득기술실장) : "이 꽃눈은 바람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런 꽃눈은 내년에 열매를 맺는데 상당히 지장을 받게 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북지역 배 농가의 60%, 사과농가의 40%가 낙과피해를 입은 상황.
농민들은 한 해 결실을 앗아간 태풍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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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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