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출신 집시 범죄 급증

<앵커 멘트>

루마니아 출신 집시들의 범죄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미성년자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파리 관광 명소 곳곳에 대낮 경찰 순찰이 강화됐습니다.

하얀 셔츠의 프랑스 경찰 옆에 있는 푸른 셔츠를 입은 경찰은 루마니아 경찰인데요.

최근 소매치기, 절도 등 파리 시내 루마니아 출신 집시들의 범죄가 급증하자 프랑스 경찰이 루마니아 경찰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체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산(루마니아 경찰) : "무엇보다 의사소통을 돕고 있습니다. 같은 언어로 대화를 할 수 있으니까요. "

지난 2009년에는 범죄를 저지르다 체포된 루마니아 집시 수가 만 2천 명이었는데요.

지난해에는 그 수가 2만 명으로 두 해 사이 60%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성년이 저지르는 범죄는 2배 이상이 늘었습니다.

이들 범죄의 대상은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인데요.

이런 미성년자들 뒤에는 범죄 조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외국인이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루마니아 집시 범죄 단속을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