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과 일본이 베이징에서 4년 만에 정부간 회담을 열고 있습니다.
과장급 실무자 간의 예비회담 성격인데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놓고 이견 조율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주중 일본대사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북-일 정부간 대화에선 향후 본회담을 위한 의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어제 만남에선 북한 내 일본인 유골반환 문제 외에 일본인 피랍자 문제를 본회담에서 논의할지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일 양측이 이달 초 베이징에서 적십자 회담을 가진 뒤 정부간 대화에 합의했고 양국 간의 정부간 회담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1970년대 발생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양국 간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마쓰바라(일본 국가 공안위원장/지난 28일) : “납치 문제가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회의 진전에 필수 조건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일본이 납치문제를 앞세우는 데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또 예비회담의 대표도 과장급으로 격을 낮추는 등 일본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일본의 경제지원이나 식량원조를 반대급부로 요구하면서 본회담에 응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북한과 일본이 베이징에서 4년 만에 정부간 회담을 열고 있습니다.
과장급 실무자 간의 예비회담 성격인데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놓고 이견 조율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주중 일본대사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북-일 정부간 대화에선 향후 본회담을 위한 의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어제 만남에선 북한 내 일본인 유골반환 문제 외에 일본인 피랍자 문제를 본회담에서 논의할지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일 양측이 이달 초 베이징에서 적십자 회담을 가진 뒤 정부간 대화에 합의했고 양국 간의 정부간 회담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1970년대 발생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양국 간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마쓰바라(일본 국가 공안위원장/지난 28일) : “납치 문제가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회의 진전에 필수 조건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일본이 납치문제를 앞세우는 데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또 예비회담의 대표도 과장급으로 격을 낮추는 등 일본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일본의 경제지원이나 식량원조를 반대급부로 요구하면서 본회담에 응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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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日 4년 만의 정부간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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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30 12:54:19
<앵커 멘트>
북한과 일본이 베이징에서 4년 만에 정부간 회담을 열고 있습니다.
과장급 실무자 간의 예비회담 성격인데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놓고 이견 조율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주중 일본대사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북-일 정부간 대화에선 향후 본회담을 위한 의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어제 만남에선 북한 내 일본인 유골반환 문제 외에 일본인 피랍자 문제를 본회담에서 논의할지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일 양측이 이달 초 베이징에서 적십자 회담을 가진 뒤 정부간 대화에 합의했고 양국 간의 정부간 회담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1970년대 발생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양국 간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마쓰바라(일본 국가 공안위원장/지난 28일) : “납치 문제가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회의 진전에 필수 조건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일본이 납치문제를 앞세우는 데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또 예비회담의 대표도 과장급으로 격을 낮추는 등 일본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일본의 경제지원이나 식량원조를 반대급부로 요구하면서 본회담에 응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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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kj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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