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농경지 침수…태풍 ‘덴빈’ 피해 속출

입력 2012.08.31 (1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에 이어 태풍 '덴빈'이 호남지역을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덴빈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바다로 변한 도로, 차량 수 십대가 멈춰섰습니다.

견인차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한 시간에 43 밀리미터가 쏟아진 폭우에 광주광역시 최대 산업단지도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정문섭(피해 업체 사장) : "납품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가 지금 한 시간에 한번씩 계속 차가 들어가 줘야되는데 지금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다 보니까..."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물이 어른 허리까지 차올라 저수지를 연상케 합니다.

<인터뷰> 박기옥(농민) : "앞 전에는 바람만 불었는데, 두 번째에는 물이 차고 바람 불어서 먹지도 못하겠고..."

광주 전남,북 지역의 농경지 침수 면적은 4천 헥타르가 넘었습니다.

이미 태풍 볼라벤에 피해를 입은 주택은 굵은 빗줄기에 속수 무책입니다.

나무가 쓰러져 지붕이 무너진데다 비까지 쏟아져 방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는 엿새째 통신이 두절되고 뱃길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주태승(KT가거분국) : "안테나 접시가 밑으로 숙여져 전파를 받을 수가 없고 이 상태로는 안 될 것 같아요. "

광주와 전남,북지역은 태풍 볼라벤이 이후 천5백여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업단지·농경지 침수…태풍 ‘덴빈’ 피해 속출
    • 입력 2012-08-31 10:03:41
    930뉴스
<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에 이어 태풍 '덴빈'이 호남지역을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덴빈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바다로 변한 도로, 차량 수 십대가 멈춰섰습니다. 견인차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한 시간에 43 밀리미터가 쏟아진 폭우에 광주광역시 최대 산업단지도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정문섭(피해 업체 사장) : "납품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가 지금 한 시간에 한번씩 계속 차가 들어가 줘야되는데 지금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다 보니까..."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물이 어른 허리까지 차올라 저수지를 연상케 합니다. <인터뷰> 박기옥(농민) : "앞 전에는 바람만 불었는데, 두 번째에는 물이 차고 바람 불어서 먹지도 못하겠고..." 광주 전남,북 지역의 농경지 침수 면적은 4천 헥타르가 넘었습니다. 이미 태풍 볼라벤에 피해를 입은 주택은 굵은 빗줄기에 속수 무책입니다. 나무가 쓰러져 지붕이 무너진데다 비까지 쏟아져 방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는 엿새째 통신이 두절되고 뱃길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주태승(KT가거분국) : "안테나 접시가 밑으로 숙여져 전파를 받을 수가 없고 이 상태로는 안 될 것 같아요. " 광주와 전남,북지역은 태풍 볼라벤이 이후 천5백여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