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공제회’ 5백억 횡령혐의 운영자 구속

입력 2012.08.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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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허가 없이 공제회를 운영하면서 수백억 원의 예금을 빼돌린 운영자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한국교직원공제회'를 모방한 '전국교수공제회'를 만든 뒤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대학 강사와 교수 등 4천여 명으로부터 예금 3천억 원을 받아, 5백여 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 공제회 총괄이사, 60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매월 46만 원씩을 적립하면 정년퇴직 시 원금의 20%를 매월 지급하거나, 해마다 5천만원 이상씩 3년 동안 납입하면 은행보다 높은 이자로 원금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공제회에서는 지난 2010년까지 회원들에게 정상적으로 돈을 지급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총괄이사인 이씨가 자신 명의 통장에 5백억 원을 입금해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예치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2백80억 원 어치의 부동산과 예금을 공제회에 반납했으며 횡령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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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교수공제회’ 5백억 횡령혐의 운영자 구속
    • 입력 2012-08-31 17:42:28
    사회
금융감독원의 허가 없이 공제회를 운영하면서 수백억 원의 예금을 빼돌린 운영자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한국교직원공제회'를 모방한 '전국교수공제회'를 만든 뒤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대학 강사와 교수 등 4천여 명으로부터 예금 3천억 원을 받아, 5백여 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 공제회 총괄이사, 60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매월 46만 원씩을 적립하면 정년퇴직 시 원금의 20%를 매월 지급하거나, 해마다 5천만원 이상씩 3년 동안 납입하면 은행보다 높은 이자로 원금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공제회에서는 지난 2010년까지 회원들에게 정상적으로 돈을 지급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총괄이사인 이씨가 자신 명의 통장에 5백억 원을 입금해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예치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2백80억 원 어치의 부동산과 예금을 공제회에 반납했으며 횡령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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