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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3연패 끝 ‘33일만 6승!’
입력 2012.08.31 (21:18) 수정 2012.08.31 (22:47) 연합뉴스
‘괴물’ 류현진의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감독 퇴진 후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이 8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태 타선을 틀어막아 3-0으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에서 5승째를 거둔 이후 최근 3연패에 빠진 류현진은 33일 만에 다시 승리를 맛봤다.
올 시즌 성적은 6승8패가 됐다. 류현진은 또 한국프로야구에서 역대 40번째로 5천 타자 이상을 상대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8회까지 공 106개를 던져 완봉승까지도 노려볼 만했지만 9회말이 시작될 때 한화 마운드에는 박정진이 올랐다.
류현진은 탈삼진 4개를 보태 시즌 166개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사흘 전 한대화 감독의 사임을 발표하고 한용덕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한 한화는 29일 넥센과 홈 경기에서 7-6으로 이긴 데 이어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5위 KIA는 4안타에 허덕이며 2연패를 당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두산과의 격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한화와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던 KIA 선발 앤서니 르루는 6이닝 동안 6안타, 4사구 4개를 내주고 2실점(1자책)해 제 몫은 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한화전 첫 패배와 함께 시즌 10패째(10승)를 안았다.
6위 넥센은 선발 브랜드 나이트의 호투로 적진에서 선두 삼성을 5-3으로 제압했다.
삼성의 5연승을 저지한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도 이어갔다.
나이트는 8⅓이닝 동안 4사구 하나 없이 8안타만 내주고 3실점해 시즌 13승째(3패)를 챙겼다.
그는 배영수(삼성)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도 됐다.
나이트와 맞선 시즌 다승 1위 장원삼(삼성)은 3이닝 동안 7안타, 볼넷 3개를 내주며 4실점하고 물러나 14승(6패)에 머물렀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LG가 연장 12회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0-0 무승부는 6월20일 삼성-KIA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8번째다.
◇광주(한화 3-0 KIA)
2회 무사 2,3루 기회를 날린 한화는 3회초 상대의 잇따른 실책 덕에 안타 하나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한윤섭이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고도 유격수 김선빈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살아나갔고, 상대 선발 앤서니 르루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져 2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장성호가 중견수 쪽 적시타를 때려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장성호의 안타, 김태균의 몸에 맞는 공, 이대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재필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올렸다.
8회에는 1루 대주자로 나선 이학주가 희생번트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대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 류현진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9회 무사 1루에서 박정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하는 한화 김태균은 3타수 2안타를 쳐 타율을 0.390에서 0.392로 끌어올렸다.
◇대구(넥센 5-3 삼성)
넥센이 3회초 장원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안타 4개와 볼넷 3개로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파울 타구가 삼성 포수 진갑용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와 한숨을 돌린 뒤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넥센은 박병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가 된 뒤 유한준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한발짝 더 달아났다.
2사 후에는 이성열과 허도환의 연속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장원삼은 결국 4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넥센은 7회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우익수 쪽 안타가 터져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만회점을 올려 뒤늦은 반격을 시작해 바뀐 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두 점을 더 뽑았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사직(롯데 0-0 LG)
숨 막히는 투수전이었다. 선발 맞대결한 롯데 송승준과 LG 레다메스 리즈는 나란히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송승준은 4사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맞았고, 리즈는 2안타에 볼넷 하나만 내줬다.
삼진은 송승준이 8개, 리즈는 11개나 빼앗았다.
특히 리즈가 4회말 2사 후 강민호를 상대할 때 던진 2구째 직구는 사직구장 스피드건에 시속 161㎞가 찍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리즈는 지난 시즌에도 시속 161㎞의 광속구를 던진 적이 있다.
롯데는 LG 마무리 봉중근이 마운드에 오른 연장 12회에 무사 1,2루에 이어 2사 만루 등의 승리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막 타자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한화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이 8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태 타선을 틀어막아 3-0으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에서 5승째를 거둔 이후 최근 3연패에 빠진 류현진은 33일 만에 다시 승리를 맛봤다.
올 시즌 성적은 6승8패가 됐다. 류현진은 또 한국프로야구에서 역대 40번째로 5천 타자 이상을 상대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8회까지 공 106개를 던져 완봉승까지도 노려볼 만했지만 9회말이 시작될 때 한화 마운드에는 박정진이 올랐다.
류현진은 탈삼진 4개를 보태 시즌 166개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사흘 전 한대화 감독의 사임을 발표하고 한용덕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한 한화는 29일 넥센과 홈 경기에서 7-6으로 이긴 데 이어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5위 KIA는 4안타에 허덕이며 2연패를 당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두산과의 격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한화와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던 KIA 선발 앤서니 르루는 6이닝 동안 6안타, 4사구 4개를 내주고 2실점(1자책)해 제 몫은 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한화전 첫 패배와 함께 시즌 10패째(10승)를 안았다.
6위 넥센은 선발 브랜드 나이트의 호투로 적진에서 선두 삼성을 5-3으로 제압했다.
삼성의 5연승을 저지한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도 이어갔다.
나이트는 8⅓이닝 동안 4사구 하나 없이 8안타만 내주고 3실점해 시즌 13승째(3패)를 챙겼다.
그는 배영수(삼성)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도 됐다.
나이트와 맞선 시즌 다승 1위 장원삼(삼성)은 3이닝 동안 7안타, 볼넷 3개를 내주며 4실점하고 물러나 14승(6패)에 머물렀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LG가 연장 12회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0-0 무승부는 6월20일 삼성-KIA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8번째다.
◇광주(한화 3-0 KIA)
2회 무사 2,3루 기회를 날린 한화는 3회초 상대의 잇따른 실책 덕에 안타 하나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한윤섭이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고도 유격수 김선빈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살아나갔고, 상대 선발 앤서니 르루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져 2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장성호가 중견수 쪽 적시타를 때려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장성호의 안타, 김태균의 몸에 맞는 공, 이대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재필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올렸다.
8회에는 1루 대주자로 나선 이학주가 희생번트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대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 류현진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9회 무사 1루에서 박정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하는 한화 김태균은 3타수 2안타를 쳐 타율을 0.390에서 0.392로 끌어올렸다.
◇대구(넥센 5-3 삼성)
넥센이 3회초 장원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안타 4개와 볼넷 3개로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파울 타구가 삼성 포수 진갑용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와 한숨을 돌린 뒤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넥센은 박병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가 된 뒤 유한준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한발짝 더 달아났다.
2사 후에는 이성열과 허도환의 연속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장원삼은 결국 4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넥센은 7회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우익수 쪽 안타가 터져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만회점을 올려 뒤늦은 반격을 시작해 바뀐 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두 점을 더 뽑았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사직(롯데 0-0 LG)
숨 막히는 투수전이었다. 선발 맞대결한 롯데 송승준과 LG 레다메스 리즈는 나란히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송승준은 4사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맞았고, 리즈는 2안타에 볼넷 하나만 내줬다.
삼진은 송승준이 8개, 리즈는 11개나 빼앗았다.
특히 리즈가 4회말 2사 후 강민호를 상대할 때 던진 2구째 직구는 사직구장 스피드건에 시속 161㎞가 찍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리즈는 지난 시즌에도 시속 161㎞의 광속구를 던진 적이 있다.
롯데는 LG 마무리 봉중근이 마운드에 오른 연장 12회에 무사 1,2루에 이어 2사 만루 등의 승리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막 타자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 한화 류현진 3연패 끝 ‘33일만 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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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31 21:18:37
- 수정2012-08-31 22:47:17

‘괴물’ 류현진의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감독 퇴진 후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이 8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태 타선을 틀어막아 3-0으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에서 5승째를 거둔 이후 최근 3연패에 빠진 류현진은 33일 만에 다시 승리를 맛봤다.
올 시즌 성적은 6승8패가 됐다. 류현진은 또 한국프로야구에서 역대 40번째로 5천 타자 이상을 상대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8회까지 공 106개를 던져 완봉승까지도 노려볼 만했지만 9회말이 시작될 때 한화 마운드에는 박정진이 올랐다.
류현진은 탈삼진 4개를 보태 시즌 166개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사흘 전 한대화 감독의 사임을 발표하고 한용덕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한 한화는 29일 넥센과 홈 경기에서 7-6으로 이긴 데 이어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5위 KIA는 4안타에 허덕이며 2연패를 당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두산과의 격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한화와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던 KIA 선발 앤서니 르루는 6이닝 동안 6안타, 4사구 4개를 내주고 2실점(1자책)해 제 몫은 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한화전 첫 패배와 함께 시즌 10패째(10승)를 안았다.
6위 넥센은 선발 브랜드 나이트의 호투로 적진에서 선두 삼성을 5-3으로 제압했다.
삼성의 5연승을 저지한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도 이어갔다.
나이트는 8⅓이닝 동안 4사구 하나 없이 8안타만 내주고 3실점해 시즌 13승째(3패)를 챙겼다.
그는 배영수(삼성)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도 됐다.
나이트와 맞선 시즌 다승 1위 장원삼(삼성)은 3이닝 동안 7안타, 볼넷 3개를 내주며 4실점하고 물러나 14승(6패)에 머물렀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LG가 연장 12회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0-0 무승부는 6월20일 삼성-KIA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8번째다.
◇광주(한화 3-0 KIA)
2회 무사 2,3루 기회를 날린 한화는 3회초 상대의 잇따른 실책 덕에 안타 하나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한윤섭이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고도 유격수 김선빈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살아나갔고, 상대 선발 앤서니 르루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져 2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장성호가 중견수 쪽 적시타를 때려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장성호의 안타, 김태균의 몸에 맞는 공, 이대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재필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올렸다.
8회에는 1루 대주자로 나선 이학주가 희생번트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대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 류현진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9회 무사 1루에서 박정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하는 한화 김태균은 3타수 2안타를 쳐 타율을 0.390에서 0.392로 끌어올렸다.
◇대구(넥센 5-3 삼성)
넥센이 3회초 장원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안타 4개와 볼넷 3개로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파울 타구가 삼성 포수 진갑용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와 한숨을 돌린 뒤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넥센은 박병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가 된 뒤 유한준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한발짝 더 달아났다.
2사 후에는 이성열과 허도환의 연속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장원삼은 결국 4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넥센은 7회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우익수 쪽 안타가 터져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만회점을 올려 뒤늦은 반격을 시작해 바뀐 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두 점을 더 뽑았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사직(롯데 0-0 LG)
숨 막히는 투수전이었다. 선발 맞대결한 롯데 송승준과 LG 레다메스 리즈는 나란히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송승준은 4사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맞았고, 리즈는 2안타에 볼넷 하나만 내줬다.
삼진은 송승준이 8개, 리즈는 11개나 빼앗았다.
특히 리즈가 4회말 2사 후 강민호를 상대할 때 던진 2구째 직구는 사직구장 스피드건에 시속 161㎞가 찍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리즈는 지난 시즌에도 시속 161㎞의 광속구를 던진 적이 있다.
롯데는 LG 마무리 봉중근이 마운드에 오른 연장 12회에 무사 1,2루에 이어 2사 만루 등의 승리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막 타자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한화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이 8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태 타선을 틀어막아 3-0으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에서 5승째를 거둔 이후 최근 3연패에 빠진 류현진은 33일 만에 다시 승리를 맛봤다.
올 시즌 성적은 6승8패가 됐다. 류현진은 또 한국프로야구에서 역대 40번째로 5천 타자 이상을 상대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8회까지 공 106개를 던져 완봉승까지도 노려볼 만했지만 9회말이 시작될 때 한화 마운드에는 박정진이 올랐다.
류현진은 탈삼진 4개를 보태 시즌 166개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사흘 전 한대화 감독의 사임을 발표하고 한용덕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한 한화는 29일 넥센과 홈 경기에서 7-6으로 이긴 데 이어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5위 KIA는 4안타에 허덕이며 2연패를 당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두산과의 격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한화와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던 KIA 선발 앤서니 르루는 6이닝 동안 6안타, 4사구 4개를 내주고 2실점(1자책)해 제 몫은 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한화전 첫 패배와 함께 시즌 10패째(10승)를 안았다.
6위 넥센은 선발 브랜드 나이트의 호투로 적진에서 선두 삼성을 5-3으로 제압했다.
삼성의 5연승을 저지한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도 이어갔다.
나이트는 8⅓이닝 동안 4사구 하나 없이 8안타만 내주고 3실점해 시즌 13승째(3패)를 챙겼다.
그는 배영수(삼성)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도 됐다.
나이트와 맞선 시즌 다승 1위 장원삼(삼성)은 3이닝 동안 7안타, 볼넷 3개를 내주며 4실점하고 물러나 14승(6패)에 머물렀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LG가 연장 12회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0-0 무승부는 6월20일 삼성-KIA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8번째다.
◇광주(한화 3-0 KIA)
2회 무사 2,3루 기회를 날린 한화는 3회초 상대의 잇따른 실책 덕에 안타 하나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한윤섭이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고도 유격수 김선빈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살아나갔고, 상대 선발 앤서니 르루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져 2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장성호가 중견수 쪽 적시타를 때려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장성호의 안타, 김태균의 몸에 맞는 공, 이대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재필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올렸다.
8회에는 1루 대주자로 나선 이학주가 희생번트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대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 류현진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9회 무사 1루에서 박정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하는 한화 김태균은 3타수 2안타를 쳐 타율을 0.390에서 0.392로 끌어올렸다.
◇대구(넥센 5-3 삼성)
넥센이 3회초 장원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안타 4개와 볼넷 3개로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파울 타구가 삼성 포수 진갑용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와 한숨을 돌린 뒤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넥센은 박병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가 된 뒤 유한준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한발짝 더 달아났다.
2사 후에는 이성열과 허도환의 연속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장원삼은 결국 4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넥센은 7회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우익수 쪽 안타가 터져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만회점을 올려 뒤늦은 반격을 시작해 바뀐 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두 점을 더 뽑았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사직(롯데 0-0 LG)
숨 막히는 투수전이었다. 선발 맞대결한 롯데 송승준과 LG 레다메스 리즈는 나란히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송승준은 4사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맞았고, 리즈는 2안타에 볼넷 하나만 내줬다.
삼진은 송승준이 8개, 리즈는 11개나 빼앗았다.
특히 리즈가 4회말 2사 후 강민호를 상대할 때 던진 2구째 직구는 사직구장 스피드건에 시속 161㎞가 찍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리즈는 지난 시즌에도 시속 161㎞의 광속구를 던진 적이 있다.
롯데는 LG 마무리 봉중근이 마운드에 오른 연장 12회에 무사 1,2루에 이어 2사 만루 등의 승리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막 타자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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