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 월드컵 북한, 美에 져 4강 좌절

입력 2012.08.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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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미국에 막혀 201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31일 일본 사이타마의 코마바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후반 7분 바네사 디 베르나르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0분 김수경이 동점골을 뽑았지만 연장 전반 8분 치오마 우보가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2006년 러시아 U-20 월드컵 우승팀인 북한은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숙적’ 미국을 넘지 못하고 2010년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서 돌아섰다.



2008년 칠레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에 1-2로 져 우승컵을 내준 아픔도 다시 한번 곱씹었다.



북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친 미국은 9월4일 나이지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9-0으로 대파하는 등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북한은 정치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는 미국을 상대로는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북한은 경기 시작부터 미국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미국의 슈팅 시도를 온몸을 던져 저지하는 한편으로 전반 28분 전명화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 등으로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을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채 마친 북한은 후반 7분 디 베르나르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북한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후반 30분 김수경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미국 골 그물을 흔들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로 상승세를 탄 북한은 윤현희와 권성화를 앞세워 강한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전반 8분 우보가구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 7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김은화(20)의 득점 행진도 8강에서 멈추게 됐다.



한편 앞서 열린 독일과 노르웨이의 8강전에서는 독일이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뽑아낸 레나 로첸의 활약을 앞세워 노르웨이를 4-0으로 완파했다.



2년 전 자국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독일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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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 여 월드컵 북한, 美에 져 4강 좌절
    • 입력 2012-08-31 22:22:35
    연합뉴스
 북한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미국에 막혀 201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31일 일본 사이타마의 코마바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후반 7분 바네사 디 베르나르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0분 김수경이 동점골을 뽑았지만 연장 전반 8분 치오마 우보가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2006년 러시아 U-20 월드컵 우승팀인 북한은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숙적’ 미국을 넘지 못하고 2010년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서 돌아섰다.

2008년 칠레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에 1-2로 져 우승컵을 내준 아픔도 다시 한번 곱씹었다.

북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친 미국은 9월4일 나이지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9-0으로 대파하는 등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북한은 정치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는 미국을 상대로는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북한은 경기 시작부터 미국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미국의 슈팅 시도를 온몸을 던져 저지하는 한편으로 전반 28분 전명화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 등으로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을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채 마친 북한은 후반 7분 디 베르나르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북한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후반 30분 김수경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미국 골 그물을 흔들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로 상승세를 탄 북한은 윤현희와 권성화를 앞세워 강한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전반 8분 우보가구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 7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김은화(20)의 득점 행진도 8강에서 멈추게 됐다.

한편 앞서 열린 독일과 노르웨이의 8강전에서는 독일이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뽑아낸 레나 로첸의 활약을 앞세워 노르웨이를 4-0으로 완파했다.

2년 전 자국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독일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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