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근, 시력 잃은 시련 딛고 ‘金 한판’

입력 2012.09.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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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서 유도의 최광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유도 유망주였던 최 선수는 훈련도중 부상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값진 승리를 따냈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광근이 마침내 금메달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경기 시작 45초 만에 허리감아치기로 짜릿한 한판승, 최광근은 담담히 두 팔을 하늘로 향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최광근(유도 대표) : "제가 할 수 있는 게 유도였는데 꿈의 무대에서 꿈을 꿀 수 있어 기쁩니다. 어머니 목에 메달 걸어주고 싶습니다."



고교 시절, 촉망받던 최광근은 훈련 도중 상대 선수의 이마에 눈을 부딪쳤습니다.



작은 충격에도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로 시각장애인이 됐습니다.



슬픔과 실망의 나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광근은 유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격한 운동을 하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도 뿌리쳤습니다.



그리고, 모든 역경을 딛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어머니에게 값진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숙희(최광근 선수 어머니) : "런던 가기전 발목이 아파 마음고생 했는데 광저우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따서 자랑스럽다"



뇌성마비 육상선수 전민재는 여자 200미터에서 31초 08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장애를 딛고 메달을 따낸 선수들의 도전이 진한 감동을 남기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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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근, 시력 잃은 시련 딛고 ‘金 한판’
    • 입력 2012-09-02 21:49:07
    뉴스 9
<앵커 멘트>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서 유도의 최광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유도 유망주였던 최 선수는 훈련도중 부상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값진 승리를 따냈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광근이 마침내 금메달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경기 시작 45초 만에 허리감아치기로 짜릿한 한판승, 최광근은 담담히 두 팔을 하늘로 향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최광근(유도 대표) : "제가 할 수 있는 게 유도였는데 꿈의 무대에서 꿈을 꿀 수 있어 기쁩니다. 어머니 목에 메달 걸어주고 싶습니다."

고교 시절, 촉망받던 최광근은 훈련 도중 상대 선수의 이마에 눈을 부딪쳤습니다.

작은 충격에도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로 시각장애인이 됐습니다.

슬픔과 실망의 나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광근은 유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격한 운동을 하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도 뿌리쳤습니다.

그리고, 모든 역경을 딛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어머니에게 값진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숙희(최광근 선수 어머니) : "런던 가기전 발목이 아파 마음고생 했는데 광저우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따서 자랑스럽다"

뇌성마비 육상선수 전민재는 여자 200미터에서 31초 08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장애를 딛고 메달을 따낸 선수들의 도전이 진한 감동을 남기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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