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불황에 지친 그대에게…‘따뜻한 광고’ 인기

입력 2012.09.0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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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발한 효과, 빠르고 화려한 영상들로 넘쳐나던 광고 시장이,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사는 얘기를 들려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 다 이유가 있다는데요.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고 문구가 아닙니다.

모두 실제 사연의 주인공들이 직접 적어 보낸 이야기들입니다.

투병 중에도 엄마 아빠를 걱정하는 대견한 아들, 멀게만 느껴졌던 새 아빠와의 거리를 이제야 좁힌 딸,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을 기리는 후배의 애틋한 마음까지...

지난달부터 한 정유회사가 주요 일간지 1면에 자사 광고 대신, 매일 다른 메시지를 싣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중범(정유회사 광고팀 부장) : "직접 글을 남겨주신 분들이 3천5백 명 이상 됩니다. 애당초 저희가 목표했던 것 이상으로 호응이 굉장히 좋아서요..."

최근 화제가 된 한 피로회복제 광고, 인기의 비결은 시류를 잘 반영한 주제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최호진(제약회사 커뮤니케이션 실장) : "지금 사람들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게 뭐냐? 가장 공감되는 메시지는 '모두가 힘들다'였습니다.'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구나' 에서 출발했습니다."

실제로 98년 외환위기 등 불황 때마다 인기를 끈 것은 바로 이런 감성 광고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양영옥(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아!내 얘기구나, 내가 힘드니까 저런 데서 힘을 얻어야지'라는 공감대를 얻기 때문에...효과도 좋고 매출로까지 연결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불황 속 '따뜻한 광고'가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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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불황에 지친 그대에게…‘따뜻한 광고’ 인기
    • 입력 2012-09-03 07:15: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기발한 효과, 빠르고 화려한 영상들로 넘쳐나던 광고 시장이,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사는 얘기를 들려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 다 이유가 있다는데요.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고 문구가 아닙니다. 모두 실제 사연의 주인공들이 직접 적어 보낸 이야기들입니다. 투병 중에도 엄마 아빠를 걱정하는 대견한 아들, 멀게만 느껴졌던 새 아빠와의 거리를 이제야 좁힌 딸,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을 기리는 후배의 애틋한 마음까지... 지난달부터 한 정유회사가 주요 일간지 1면에 자사 광고 대신, 매일 다른 메시지를 싣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중범(정유회사 광고팀 부장) : "직접 글을 남겨주신 분들이 3천5백 명 이상 됩니다. 애당초 저희가 목표했던 것 이상으로 호응이 굉장히 좋아서요..." 최근 화제가 된 한 피로회복제 광고, 인기의 비결은 시류를 잘 반영한 주제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최호진(제약회사 커뮤니케이션 실장) : "지금 사람들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게 뭐냐? 가장 공감되는 메시지는 '모두가 힘들다'였습니다.'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구나' 에서 출발했습니다." 실제로 98년 외환위기 등 불황 때마다 인기를 끈 것은 바로 이런 감성 광고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양영옥(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아!내 얘기구나, 내가 힘드니까 저런 데서 힘을 얻어야지'라는 공감대를 얻기 때문에...효과도 좋고 매출로까지 연결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불황 속 '따뜻한 광고'가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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