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연이은 태풍에 추석물가도 ‘적신호’

입력 2012.09.03 (07:15) 수정 2012.09.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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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에, 태풍 피해까지 겹친 농수산품의 가격 오름세가 끝이 없습니다.

채 한 달이 남지않은 추석 상차림 물가마저 우려되면서 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인 적상추 200g이 5천원, 배추 한 포기는 3천 6백 원입니다.

닷새 전보다 각각 73%와 14%가 올랐습니다.

태풍 직후 쪽파는 이틀만에 두 배 가량 올랐고, 두 달간 9배나 급등한 상추도 3.5%가 더 올랐습니다.

사과와 배 등 제철 과일들도 이번주 초 태풍 피해가 가격에 반영돼 20% 이상 오를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성범(농협중앙회 과일파트 과장) : "이번 태풍으로 인하여 과일 가격이 이미 상승한 상태인데 추석 직전에는 좀 더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양식장이 큰 피해를 입은 수산물 가격은 오름폭이 더 큽니다.

우럭은 하룻새 90%가 올랐고, 철을 맞은 자연산 전어는 4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이승기(노량진수산시장 업체) : "전복이나 각종 활어들이 좀 올랐는데 1,2주까지는 좀 오르지 않을까 전망되고요."

농수산물 가격이 이처럼 들썩이면서 이달 말로 다가온 추석 상차림 물가마저 크게 오를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신선 식품 물가는 태풍피해가 가장 컸던 2002년 '루사'때 10% 넘게 급등했고, 2년전 '곤파스'가 지나간 뒤에는 15.7%까지 올랐습니다.

올해 태풍으로 인한 농경지 피해는 루사 때의 2.5배, 과수 피해는 곤파스의 세 배나 되는 상황, 이달 중 태풍의 추가 북상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추석 물가 잡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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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연이은 태풍에 추석물가도 ‘적신호’
    • 입력 2012-09-03 07:15:31
    • 수정2012-09-03 16: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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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에, 태풍 피해까지 겹친 농수산품의 가격 오름세가 끝이 없습니다. 채 한 달이 남지않은 추석 상차림 물가마저 우려되면서 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인 적상추 200g이 5천원, 배추 한 포기는 3천 6백 원입니다. 닷새 전보다 각각 73%와 14%가 올랐습니다. 태풍 직후 쪽파는 이틀만에 두 배 가량 올랐고, 두 달간 9배나 급등한 상추도 3.5%가 더 올랐습니다. 사과와 배 등 제철 과일들도 이번주 초 태풍 피해가 가격에 반영돼 20% 이상 오를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성범(농협중앙회 과일파트 과장) : "이번 태풍으로 인하여 과일 가격이 이미 상승한 상태인데 추석 직전에는 좀 더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양식장이 큰 피해를 입은 수산물 가격은 오름폭이 더 큽니다. 우럭은 하룻새 90%가 올랐고, 철을 맞은 자연산 전어는 4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이승기(노량진수산시장 업체) : "전복이나 각종 활어들이 좀 올랐는데 1,2주까지는 좀 오르지 않을까 전망되고요." 농수산물 가격이 이처럼 들썩이면서 이달 말로 다가온 추석 상차림 물가마저 크게 오를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신선 식품 물가는 태풍피해가 가장 컸던 2002년 '루사'때 10% 넘게 급등했고, 2년전 '곤파스'가 지나간 뒤에는 15.7%까지 올랐습니다. 올해 태풍으로 인한 농경지 피해는 루사 때의 2.5배, 과수 피해는 곤파스의 세 배나 되는 상황, 이달 중 태풍의 추가 북상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추석 물가 잡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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