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영상 세트장 난립…애물단지로 전락

입력 2012.09.03 (07:15) 수정 2012.09.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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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광객 유치와 지역을 알리기 위해 경남의 시군이 영상 세트장을 경쟁적으로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한 효과는 적고 비용은 많이 들어 애물단지로 변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의 드라마 각시탈 촬영 현장입니다.

드라마 각시탈이 최근 20%를 넘는 시청률 고공 행진을 하며 촬영장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배정난(천안시) : "그 장면이 몇 군데 있으니까 그 드라마, 다른 드라마 생각도 나고 그래서 더 재미있던 것 같아요"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지금까지 70여 편의 영상물을 제작했고 지난해에는 관광객 30만 명에, 2억 2천만 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영상 세트장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해시의 가야역사테마파크 드라마세트장은 드라마 한 편 이후 후속 촬영작이 없고 창원시의 해양드라마세트장은 투자 대비 효용성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2000년 건립된 산청군의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은 지난해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영상 세트장에는 우선 건설비가 적지 않고 시설을 유지하는데에도 보통 연간 2억 원 정도 들고 있습니다.

막연한 효과를 기대하고 시군별로 벌인 중복 투자가 문제입니다.

<인터뷰>전태섭(경남영상위원회 사무국장) :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컨셉 그걸 캐치를 하면 지역 사회에서 참 좋은 영상 인프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는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특색 있는 세트장 조성도 주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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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영상 세트장 난립…애물단지로 전락
    • 입력 2012-09-03 07:15:32
    • 수정2012-09-03 20: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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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광객 유치와 지역을 알리기 위해 경남의 시군이 영상 세트장을 경쟁적으로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한 효과는 적고 비용은 많이 들어 애물단지로 변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의 드라마 각시탈 촬영 현장입니다. 드라마 각시탈이 최근 20%를 넘는 시청률 고공 행진을 하며 촬영장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배정난(천안시) : "그 장면이 몇 군데 있으니까 그 드라마, 다른 드라마 생각도 나고 그래서 더 재미있던 것 같아요"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지금까지 70여 편의 영상물을 제작했고 지난해에는 관광객 30만 명에, 2억 2천만 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영상 세트장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해시의 가야역사테마파크 드라마세트장은 드라마 한 편 이후 후속 촬영작이 없고 창원시의 해양드라마세트장은 투자 대비 효용성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2000년 건립된 산청군의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은 지난해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영상 세트장에는 우선 건설비가 적지 않고 시설을 유지하는데에도 보통 연간 2억 원 정도 들고 있습니다. 막연한 효과를 기대하고 시군별로 벌인 중복 투자가 문제입니다. <인터뷰>전태섭(경남영상위원회 사무국장) :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컨셉 그걸 캐치를 하면 지역 사회에서 참 좋은 영상 인프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는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특색 있는 세트장 조성도 주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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