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우주 비행 外

<앵커 멘트>

독서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인간의 욕망과 죄의식 등을 깊이 있게 다룬 소설들과 청소년 자녀들에게 권할 책 등 새로 나온 소설들을 이승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수도원 지하의 70여개 방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된 이들과 벽에 새겨진 글씨에 담긴 진실을 찾아가는 소설입니다.

군사정권의 오른팔과 사촌누이를 연모한 인물 등 다양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죄의식, 그리고 구원의 문제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흑백 갈등과 베트남전 반전 시위가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미국에서 흑인만을 공격하는 흰 개를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백인 인종주의를 경멸하면서도 이에 맞선 흑인단체와 자신의 아내이자 배우 진 세버그의 증오의 논리를 비판한 저자의 자전 소설입니다.

남한에서 적응하지 못한 탈북 청소년이 복지관 밴드부에서 친구와 부대끼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 소설입니다.

가난과 주변의 편견에도 담담하게 현실에 부딛쳐가는 주인공을 깊이있는 공감으로 담아냈습니다.

아무런 관심을 못받는 부잣집 소년과 러시아에서 이주해온 문제아가 고물차를 타고 모험을 떠납니다.

삐딱하면서도 순진한 소년들의 세상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에서 독일 청소년문학상 수상작다운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화를 통해 가야의 역사를 재조명했습니다.

소실된 가야의 신화와 지명에 담긴 민족성을 탐구합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